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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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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더니,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면 풀잎에 이슬이 맺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절기는 속일 수 없는 자연의 이치를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매일 마을 어귀를 다니지만, 그동안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던 대추가 탐스럽게 달린 걸 보았습니다. 그것도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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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골에서도 집산지를 제외하고는 대추나무 보기가 힘듭니다. 워낙 농촌에 일손이 없어 사과나무, 복숭아, 대추나무 등을 전부 베어내고, 대신 목돈을 장만할 수 있는 축산업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을 어귀에 누군가 몇 그루 심어 놓은 대추나무가 더 정겹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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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는 약방에 감초처럼 한약을 달여 먹을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 중 하나입니다. 한약의 쓴맛을 희석하기 위해 대추를 사용하는지는 모르지만, 한약을 약탕기에 달일 때는 꼭 따라다니는 게 대추입니다. 

대추는 철분이 많아 빈혈과 골다공증에도 좋으며 변비에도 좋다고 합니다. 수분이 많아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릴 때도 좋다고 하며, 대추나무를 보고 지나다가 대추를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이야기도 전해 옵니다. 고대 중국의 의학 전서에도 나올 만큼 효능이 무궁무진한 게 대추라고 합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 수확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주렁주렁 가지가 부러지게 달린 대추가 밤색으로 변하여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가을비도 멈추어 주었으면 합니다. 비가 며칠씩 계속 내리면 토실토실한 대추가 갈라져 상품성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올여름 폭염을 잘 견뎌내고, 솔솔 부는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 대추를 보고 나니, 옷깃마저 더 시원하게 느껴져,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가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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