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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 기자회견 지켜보는 취재기자들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공동선언문 기자회견 장면이 생중계되자, 취재기자들이 이를 지켜보며 열띤 취재를 하고 있다.
▲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 기자회견 지켜보는 취재기자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용된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릴 3차 남북정상회담 때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프레스센터가 꾸려진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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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대북특별사절단 방북 과정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아래 평양회담, 18일~20일) 수행원 규모를 총 200명으로 합의했다. 이 200명은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 취재단 등이 포함된 규모다. 2000년 182명보다는 많지만 2007년 208명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다. 

현재 언론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취재단 규모다. 10일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과거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2000년, 2007년)의 경험을 근거로 "언론인들도 50명 정도"가 방북 취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언론인 50명 정도'에는 카메라 기자 등이 포함돼 있어 펜 기자의 수는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줄어들 방북 취재단 규모... 청와대의 '깊어가는 고민'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방북 취재단을 최종 구성해야 하는 청와대가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여 있다. 앞서 언급한 고위관계자도 "제가 지금 (취재단 규모 등의 문제로) 엄청나게 시달리고 있다"라고 토로했을 정도다. 

그런 가운데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실무회담이 끝나야 남측 언론인들의 방북 규모와 티오(TO, 정원)가 정해진다"라며 "실무회담 이후에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상의해서 방북 취재할 기자단 또는 언론인 명단을 확정지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1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말한 '50명 정도'는 방북하게 될 (펜)기자가 아니라 언론 종사자 숫자다"라며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일부 티오(TO)가 조정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 풀 취재단과 생중계 취재의 첫 번째 원칙은 풀 취재단의 취재 활동을 남한 프레스센터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라며 "전 세계 언론이 사진과 영상, 풀 취재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받아야 기사를 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쉽지 않은 취재 기회를 얻어서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하는 것도 언론인의 소중한 사명이겠지만, 그것보다 모든 언론이 안정적으로 기사를 써서 독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사명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판단해본다"라고 강조했다.

풀(Pool) 취재란 특정 기자가 현장을 대표로 취재해 취재 내용을 다른 기자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춘추관도 고민이고 걱정도 많이 따른다"

특히 이 관계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다 가기를 희망했고, (청와대는) 그렇게 노력했으나 남북한 합의에 따라 아주 극소수만 방북하는 것이 현실일 듯하다"라며 "그 취재할 분들을 어떻게 선발해야 할지 청와대 춘추관도 고민이고 걱정도 많이 따른다"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한 번 당부드리고, 청와대 입장을 말하자면 다 모시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극히 일부만 올라가는 상황을 감안해 달라"라며 "무차별적인 제비뽑기, 가위바위보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까 말한 것처럼 생중계, 영상, 사진, 펜 풀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해주고, 안정적인 풀 취재가 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춘추관에서 먼저 고민하겠다"라며 "그 가이드 라인을 정하는 권한은 청와대가 가져야 함을 양해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취재기자들의 그룹이 존재하는데, 모든 분야가 원활하게 취재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가지고 방북 취재단을 선발해야 풀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실무회담 이후 티오(TO)가 확정되면 분야별 간사들과 상의해서, 어떻게 취재기자를 선발할지 다시 설명하겠다"라며 "간사단과 상의하기 이전에 청와대가 먼저 고려하고 여러분과의 대화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평양회담을 위한 남북고위급 실무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아직 확정이 안돼 있지만 내일(12일) 아니면 모레(13일)쯤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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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선대부속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