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7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제리치(강원)와 말컹(경남)의 득점왕 경쟁이다. 현재 제리치는 22골, 말컹은 21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5년 동안 리그에서 이들에 필적할 만한 선수는 지난 시즌 조나탄(당시 수원삼성, 22골)뿐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득점을 넘어 이번 시즌 가장 효율이 좋은 공격수는 누구일까.
 
 울산의 공격수 주니오

울산의 공격수 주니오 ⓒ 울산 현대 공식 페이스북

 
 슈팅 당 유효슈팅 비율 TOP 10

슈팅 당 유효슈팅 비율 TOP 10 ⓒ 청춘스포츠


슈팅 당 유효 슈팅의 비율은 슈팅 5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 중에서 뽑았다. 이 부문에서는 울산의 주니오가 가장 높았다. 주니오의 72개 슈팅 중 43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득점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대부분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8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선수 중에서는 이동국과 문선민만이 TOP 10에 들었다.
 
 전남의 공격수 허용준

전남의 공격수 허용준 ⓒ 전남 드래곤즈 공식 페이스북

 
 슈팅 당 득점 TOP 10

슈팅 당 득점 TOP 10 ⓒ 청춘스포츠


슈팅 당 득점은 득점 15위권 안에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이 부문에서는 전남의 허용준이 최고에 올랐다. 허용준은 단 24번의 슈팅으로 이번 시즌 7골을 터뜨렸다. 참고로 허용준의 슈팅 당 유효 슈팅의 비율은 62.5%에 달한다.
 
 경남의 공격수 말컹

경남의 공격수 말컹 ⓒ 경남FC 공식 페이스북

 
 출전시간 대비 득점 TOP 10

출전시간 대비 득점 TOP 10 ⓒ 청춘스포츠


효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출전시간 대비 득점에서도 허용준이 1위였다(기준은 득점 15위권 안에 있는 선수). 그러나 1분 차이로 2위를 기록한 말컹의 올 시즌 퍼포먼스가 워낙 독보적이다.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말컹은 현재 득점 선두 제리치의 유일한 대항마다.

제리치는 리그 전체에서 출전시간 13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하게 출장 중이다. 주니오 역시 페이스 자체는 제리치와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매우 좋은 편이다.

주목할 점은 전북의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출전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득점 6위, 출전시간 대비 득점 5위를 기록하는 등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종합해보면 제리치와 말컹으로 대표되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세인 가운데, 이동국과 문선민 그리고 허용준 등 소수의 국내 선수만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허용준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리그 종료까지 앞으로 11경기. 상하위 스플릿 및 우승과 강등의 운명이 결정될 중요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팀의 운명을 짊어진 공격수들의 발끝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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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이은선
축구 주니오 허용준 말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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