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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타기 모습
▲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줄타기 모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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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주최, 한국문화재재단 주관으로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9월13일부터 30일까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대대손손(代代孫孫)'을 주제로 열리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됐으며 올해로 3번째를 맞는다.

처음에는 전시위주의 행사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전시·공연·체험 행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형문화재 종합축제로 거듭났다.

개막식은 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씨의 사회로 13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는 열린다. 이날 축하공연으로는 기능(갓일, 침선, 매듭)과 예능(판소리, 학춤, 설장고)을 접목한 공연이 준비돼있다.

개막식 후 야외 중정마당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줄타기(쌍줄) 공연과 아리랑 판굿이 펼쳐진다.

또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 세 종목인 가사(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한 갈래로, 산문에 가까운 문체인 가사체의 긴 글 을 담은 장편 가요), 발탈(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극), 줄타기를 하나의 극 형식으로 만든 특별한 전통공연 <가무별감, 세 가지 이야기> 공연도 열린다.

김군선 제3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시감독(이하 김 감독)은 "올해의 부주제가 '손·가락'(歌樂)이다"라며 "올해는 춤이나 몸짓으로 하는 예능 분야 보유자들과 손을 가지고 하는 기능인들이 함께 모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116호 화혜장 작업모습
▲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 화혜장 작업모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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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는 그동안 행사 중 가장 많은 국가무형문화재 99명의 작품 221점이 전시됐으며 특히 앞으로 우리나라 무형문화재를 이끌어갈 이수자들을 위한 전시가 기획됐다는 점이 가장 특징적이다"고 말했다.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시감독
▲ 김군선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시감독
ⓒ 황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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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군선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시감독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어떤 행사인가요?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조교 그리고 특별히 이번에 마련된 이수자들이 모여 예능, 기능을 함께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무형문화재대전은 어떤 내용으로 꾸며졌습니까?
"올해는 춤이나 몸짓으로 하는 예능 분야 보유자들과 손을 가지고 하는 기능인들이 함께 모인다는 점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특별히 미래의 국가보유자인 이수자들을 모셔서 특별관을 만들었고, 국가보유자들과 관련된 기술과 공방 등 공개 시연장을 만들어 어우러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예능 부분은 주로 공연으로 중정마당에서는 줄타기, 발탈, 가사의 공연이 열리고 전시 부분은 보유자관을 중심으로 전수조교와 함께 전시했습니다. 또 이수자관은 의(依) 분야에 관련된 분들을 모셨습니다. 다음으로 공개시연장은 열두 분의 종목들을 모셔서 실제로 무형문화재들의 작업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 행사의 규모와 특징에 관해 설명한다면?
"구십 아홉분의 국가보유자, 전수조교들을 포함해서 900여 점 정도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특별히 이수자들의 전시관을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이 시연하는 장면, 기술, 공구 등 손도구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은 어떻게 꾸며졌나요?
"무형문화재 선생님 작품들 위주로 해서 넓은 공간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를 했습니다. 특히 불교 등 관련된 종목별로 작품을 분류해서 전시를 보는데, 이해를 돕도록 했습니다.

이수자관은 섬유 쪽이라 천을 가지고 영상을 처리하는 주제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천이 물들어져 가고 색이 변하고 옷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패턴을 입히는 과정을 천에 영상을 비춰줌으로써 보는 관람객들이 천 속에서 천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참여 공개행사 모습
▲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참여 공개행사 모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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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무형문화재 선생님들과 함께 그리고 붙이고 기술을 잠시나마 익힐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 이벤트에 참여해 함께 공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의 기술을 현대화 장신구, 생활용품으로 쓰는 것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전시도 준비돼 있습니다."

-공연은 어떤 것들이 준비돼 있나요?
"1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모두 오후 3시, 4시에 공연을 하고요. 중정마당에서는 씨름을 토너먼트식으로 마지막 날 대상을 뽑는 경기를 합니다. 오후 7시에는 줄타기 등 공연이 있고, 또 작은 소공연장에서도 각종 공연이 계속 열립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화는 남을 행복하게 하고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전주에 오셔서 전시, 공연을 보고 이벤트도 즐기고 또 전주 한옥마을도 보고 전주의 맛있는 먹거리도 즐기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보기: https://youtu.be/-DviQit83mE)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TV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무형문화재대전, #김군선, #국립무형유산원,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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