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아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조코위 대통령이 남북 간 협력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등(사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트위터 사진 속,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왼쪽)와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손을 맞잡고 남북선수단을 환영하고 있다.
ⓒ 조코위 대통령	관련사진보기

"이번 2018아시안게임에서 남한팀과 북한팀은 한반도 깃발 아래 하나의 대표단으로 참석했습니다. 남북은 여자농구, 카누, 조정 종목에 58명의 단일팀을 출전시켰습니다. 이곳에서의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한반도까지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8월 21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아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조코위 대통령이 남북 간 협력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창덕궁에서 조코위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을 한 데 이어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식을 진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어진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앞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세안게임 개막식에 남북 정상을 함께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 기여를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해당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의 리룡남 내각부총리와 손을 맞잡고, 남북선수단을 환영하는 사진을 조코위 대통령이 트위터에 게재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 조코위 대통령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관련 기사]
문 대통령 "인니 대통령 환영 위해 최초로 궁궐에서 모셔"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해 협력한 인니 정부·국민에 감사"

문재인 "둘 다 사람중심 철학 목표 공유" - 조코위 "양국 관계 더 발전하길"

이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오후 소규모/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2017년 11월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에 성과와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실질적 협력을 내실 있게 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소규모 회담에서 만난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사람 중심 국정철학과 공정·정의로우며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구현한다는 국정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다시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제가 바라는 건 양국 관계가 더 강하게 발전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인도네시아는 지난 1965년,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 시절 당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함께 방문한 뒤 상호 공관이 상주하는 등 외교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