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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혼자였던 소년이 안타까운 사고로 사망하자 거제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장례를 치러주었다.
 사실상 혼자였던 소년이 안타까운 사고로 사망하자 거제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장례를 치러주었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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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서 버스에 치어 숨진 중학생의 장례식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치러졌다.

10일 경남 거제시는 버스 충돌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난 이아무개(15)군의 장례를 시민들의 온정 어린 손길로 치렀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사고... 손내민 거제시민들

이군은 지난 4일 오후 5시 31분경 거제 고현버스터미널 승강장에서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승하차장 의자에 앉아 있던 이군이 버스에 받쳐 숨진 것이다. 사고를 낸 버스는 승강장의 턱을 넘어서까지 들어왔다.

이군은 장례를 치러줄 가족이 마땅하게 없었다. 부모는 가정폭력으로 수감되었고, 이군은 지난해 7월부터 보육시설에서 생활해 왔다.

이군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뒤, 거제시를 비롯한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성로육아원, 거제백병원농협장례식장 등이 나섰다. 시민들이 나서서 부모의 자리를 대신 채워준 것이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김정욱 성로육아원시설장 등이 유족을 설득해 화장계획을 세웠고, 빈소도 차렸다. 이군은 7일 통영시화장장에서 화장을 한 뒤 거제시 추모의집에 안치되었다.

거제시청 관계자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장례를 치를 수 있었고, 빈소에는 2000여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거제시 "안전 대책 강화하겠다"

한편 거제시는 고현터미널 이용과 관련해 이용객들의 안전이 우선 될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승하차 지점 안전요원 상시 배치, 안전담장과 차량 진입로 방지턱 설치, 전문기관 의뢰 터미널 구조개선 방안마련, 운수종사자 안전교육 강화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했다.

거제시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 거제시는 타 지자체 신규 터미널과 안전예방 사례가 있는 터미널을 찾아가 벤치마킹 등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거제시청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버스터미널사업자와 협의하여 협소한 고현터미널 내에서 버스이용자들의 안전과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점검으로 버스터미널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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