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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정말 맑은 초가을 날씨. 하늘이 무척 높고 맑습니다.

전화선 전봇대를 옮기는 분들의 수고가 많으십니다. 전문기계로 전봇대를 박고 똑바로 곧장 세웁니다. 기계로 하는 일이라 쉬어보여도 만만찮은 일 같습니다. 신경을 곤두서며 하는 일이니 말입니다.

"아니, 일요일인데도 쉬지 않고 일을 하셔요?"
"일감이 있는데 일요일이 대수예요!"


자기네는 비오는 날이 쉬는 날! 일감이 있으면 공휴일도 휴일이 따로 없이 일을 한다고 합니다.

전화선과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일은 기계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무거운 연장과 재료를 허리춤에 차고 높은 전봇대에 올라가서 해야 합니다. 위험하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신 비지땀을 훔치십니다.

아내가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내왔습니다. 달게들 잡수십니다.

"지금은 일 할만 해요. 올 여름에는 죽는 줄 알았어요. 더워도 너무 더웠으니까."

잠깐 쉬는 시간, 그을린 얼굴에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 몸 성할 때 열심히 일을 한답니다. 남들은 일이 없어 난리인데, 자기네는 건강한 몸으로 일할 수 있어 견딜 만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며칠 김장거리 심고, 고추 따고, 참깨를 털어내면서 힘들다고 했는데, 오늘 일하시는 분들을 보니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나는 일을 마치고 떠나시는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 대신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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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