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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모습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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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묵고 있는 호텔을 출발하여 오전 내내 3시간여를 강행군 하였더니 일행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입니다. 일행 중 한분은 30도가 넘는 더위로 이제 더 이상 구경이고 뭐고 싫다고 합니다. 그래도 단체 패키지여행이라 어쩔 수 없이 따라 다닙니다.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주변 모습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주변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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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은 중간에 툭툭이로 이동하는 것 외에는 전부 도보로 걸어 구경을 해야 합니다. 평소 등산이나 헬스로 몸을 단련한 꽃할배들도 이제 한계가 왔나 봅니다. 거기다 앙코르와트 중앙사원 앞에서 시원한 야자수로 목을 축인 이후 아직 한 번도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피곤이 엄습하자 일행 중 한분은 '이 돌이 저돌 같고, 저 돌이 이돌 같다'고 우스갯소리도 합니다.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단상에서 광장앞을 바라 본 모습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단상에서 광장앞을 바라 본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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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프롬 사원을 빠져 나오니 길 건너 바로 보이는 곳에 코끼리 테라스가 보입니다. 코끼리 테라스는 왕궁으로 가는 관문입니다. 군대 연병장 같이 만든 넓은 광장에 만들어 진 모습입니다. 광장 단상에서 보면 바로 앞에 12개의 탑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코끼리테라스는 왕의 행사나 군인들의 사열을 관장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코끼리 테라스는 이런 용도 외에도 전쟁에 나갔다 승리하고 돌아오는 군인들을 왕이 맞이하던 장소로도 사용 되었다 합니다.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좌우에 새긴 코끼리, 가루다 부조 모습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좌우에 새긴 코끼리, 가루다 부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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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테라스는 단상에 올라가서 보면 동쪽으로 신하들과 병사들이 사열한 모습이 보이도록 만들었으며 단상은 3개입니다. 단상 오른쪽은 코끼리들이 부조되어 있고, 왼쪽은 사람인데 왕을 지키는 호위병 같은 병사의 모습입니다. 중앙의 단상은 가루다가 왕실의 권위를 떠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건축된 모습입니다.

단상 좌우를 보니 엄청 넓은 면적에 부조를 새겨 놓았는데, 이는 당시 왕이 국가 행사를 거행할 때 신하는 물론 많은 백성들을 불러 모아 왕의 권세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중앙 단상 모습.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중앙 단상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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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데 앞부분이 이해가 되어야 전체 맥락을 알 것 같아 가이드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가루다'가 무엇인가요? 하고 물으니, 가루다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새라고 합니다. 중앙 부분에 있는 가루다는 돋을 새김하여 왕실의 위상을 우러러보게 만든 흔적이 보입니다.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파수대 모습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파수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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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테라스 단상에 올라가면 그 당시 사람들도 상당한 스케일이 큰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모든 것이 그때 보다 발달된 현재에도 최고 권력자가 거주하는 이런 공간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론을 의식해서 그런 면도 있지만 그 당시 모습은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광장 맨 끝에는 12개의 탑이 서있는데, 탑 뒤에는 '끄레앙'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나무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창고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파수대는 사신들이 보는 앞에서 왕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잘못된 신하를 가두어 두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뒤편 국가 행사 준비장소 모습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뒤편 국가 행사 준비장소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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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테라스 단상 뒤쪽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국가 행사를 할 때 일종의 준비 장소로 보입니다.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는 건축 설계단계부터 하나하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단상 아래에서 단상 위를 쳐다보면 아무리 강건한 신하라도 단상을 쳐다보면 바로 주눅이 들 정도로 왕의 위상이 높이 보이도록 설계를 했습니다.

그리고 단상 위를 올라가서 아래로 보니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데도 조금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코끼리테라스 중앙에는 황실 코끼리가 부조되어 있고, 양 옆의 반은 사람이고, 반은 힌두 신앙의 상상의 새인 가루다가 떠받치고 있습니다. 양 옆에는 뱀인 나가상이 있고, 사자상도 있어 왕을 보호하고 있는 형상입니다.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중앙 단상 모습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중앙 단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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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테라스 우측에는 6m 높이의 문둥병왕 테라스도 있는데, 일행들이 보기 싫다고 하여 그냥 나왔습니다. 구경은 못했지만 현지 가이드가 말하기를, 왕 앞에 무릎을 꿇지 않는다고 하여 신하의 목을 베었더니, 그 피가 왕의 몸에 묻어 왕이 문둥병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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