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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55구…65년 만에 본국으로 1일 오후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에서 북한으로부터 인도 받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보내는 유해 송환식이 진행되고 있다.
▲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55구…65년 만에 본국으로 지난달 1일 오후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에서 북한으로부터 인도 받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보내는 유해 송환식이 진행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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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가 7일 판문점에서 북한지역에 묻힌 미군유해를 공동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오늘 북한군과 유엔사가 판문점에서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장성급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유엔사 측은 마이클 미니한 유엔사 참모장이, 북한군 측은 안익산 육군 중장이 각각 대표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직할 정도로 미군이 주축이어서 이번 회담은 사실상 북미회담으로 평가된다.

북미는 지난 7월 15일에도 유엔사-북한군(UNC-KPA) 장성급회담을 갖고 미군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했고, 이후 추가 실무회담을 거쳐 같은달 27일 미군 유해 55구가 미군 수송기로 북한 원산에서 오산 주한미군 기지로 송환됐다.

이날 유엔사-북한군 장성급회담에선 북한이 보유한 미군유해를 추가 송환하는 문제와 함께 북한지역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미군유해를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 측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미군유해 발굴 지역을 넓혀 북미가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측은 6·25 전쟁 때 장진호 전투가 벌어진 지역 등 미군유해가 다수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지역에서의 공동유해발굴을 희망하고 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오늘 북한군-유엔사 장성급회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미국 측의 제안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긍정적이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미군유해 발굴 및 송환 비용을 미측이 부담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지난 7월 미군유해 55구를 송환할 때는 송환 비용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유해 공동발굴이 시작되면 과거처럼 미국이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지역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은 1990년에 시작돼 2007년까지 443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다.

1990년 미국과 관계개선을 희망하던 북한이 그해 5월 판문점을 통해 미군유해 5구를 최초로 송환한 것을 시작으로 1990~1994년 북한이 단독으로 발굴한 미군 유해 208구가 송환됐다.

1996년부터는 북한지역에서 북미 공동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돼 함경남도 장진읍과 신흥리, 평안북도 운산군과 구장읍, 계천시 등지에서 2005년까지 지속됐다. 북미 공동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229구의 미군 유해가 수습돼 미국으로 보내졌다.

1990~2007년까지 미국 측은 미군 유해발굴 비용으로 북한에 총 2천200만달러, 유해 1구당 5만691달러(5천62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에는 북측이 유해 1구당 얼마를 요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측은 과거처럼 미군유해 발굴 및 송환에 따른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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