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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50m 러닝 카겟 혼합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사진은 아리랑 응원단과 북측선수단이 관중석에서 같이 응원하는 모습.
 9월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50m 러닝 카겟 혼합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사진은 아리랑 응원단과 북측선수단이 관중석에서 같이 응원하는 모습.
ⓒ 아리랑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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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50m 러닝 카겟 혼합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사진은 아리랑 응원단이 메달을 딴 북측 선수들한테 꽃다발을 전달하는 모습.
 9월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50m 러닝 카겟 혼합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사진은 아리랑 응원단이 메달을 딴 북측 선수들한테 꽃다발을 전달하는 모습.
ⓒ 아리랑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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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제사격장에 평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엿새째인 6일 북측선수단이 처음으로 메달을 땄고, 시민들로 구성된 '아이랑 응원단'과 하나가 되었다.

북측 권광일(28), 조영철(31), 박명원(32) 선수가 '50m 러닝타겟 혼합 남자 시니어'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19명의 세계적인 선수들 속에서 박명원 선수가 7위(388점), 조영철 선수가 9위(388점), 권광일 선수가 10위(387점)을 거둬, 합계 116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북측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이날 첫 메달을 땄다. 이날 '트랩 여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김영복 선수와 박영희 선수가 출전했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또 10m 남자 공기권총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진종오 선수와 맞붙었던 북측 김성국 선수는 이날 115명 중 10위(580점)로 경기를 마쳤다. 진종오 선수는 이날 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북측 선수가 첫 메달을 따자 사격장은 '평화의 물결'이 넘쳐났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등 시민들로 구성된 '아리랑 응원단'도 북측 선수가 메달을 따자 함께 감격했던 것이다.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관중석은 대개 조용하다. 자칫 응원이 선수들한테 방해가 될 수 있어 응원단은 큰소리를 내지 못한다. 우리 선수나 북측 선수가 높은 점수를 쏘게 되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입 모양으로 '탄성'을 지를 정도다.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자 경기장은 환호성이 터졌다. 북측 선수단도 당시 관중석에 나와 응원하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아리랑응원단과 함께 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날 아리랑 응원단이 "반갑습니다"를 부르자 응원하던 북측 선수단이 함께 부르기도 했다. 또 아리랑응원단이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을 합시다", "경의선 타고"을 부르자 북측 선수단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마지막에 '아이랑 응원단'과 북측 선수단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남측 응원단과 북측 선수단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리랑응원단' 관계자는 "이전에는 우리가 북측 선수단과 접촉을 잘 할 수 없었다. 접촉하려면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막아서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날은 막지 못했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아리랑 응원단은 이날 메달을 딴 북측 선수들이 나올 때 준비해 갔던 꽃다발을 전달해 주었다. 북측 선수들은 꽃다발을 받으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북측선수단은 아리랑응원단 옆을 지나가면서 "응원 덕분에 잘 쏜 것 같다"며 인사하기도 했다.

아리랑응원단은 매일 50명 안팎이 사격장에서 북측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하나다'고 새겨진 파란색 옷을 맞춰 입고, 그날 출전하는 북측 선수의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제작해 들고 있기도 한다.

김서영(대학생)씨는 "어제 경기하는 북측 선수 바로 뒤에서 관람하며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까 코치진들이 저 뒤에 있더라"며 "한반도 모양의 배지를 가지고 있다가 주려고 하니, 그 분들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 했지만 나중에는 흐뭇한 미소로 고맙다며 받았다"고 했다.

윤영미(창원)씨는 "가까이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니 눈인사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한민족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경기를 마치고 북측 선수가 있는 데서 노래를 부르니 더 기분이 좋았다"며 "얼른 통일이 되어 손잡고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미경(민중당)씨는 "북측 선수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다. 선수들이랑 눈을 마주하면, 부끄러움이 묻어나면서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며 "경기할 때 마음껏 소리내어 응원할 수 없지만,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나눌 수 있다"고 했다.

북측에서는 이번 대회에 선수 12명과 임원 10명이 참가했다. 북측 선수들은 오는 11일까지 '10m RT'와 '10m RT 혼합' 등에 출전한다.
 
 9월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50m 러닝 카겟 혼합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사진은 아리랑 응원단과 북측선수단이 관중석에서 같이 응원하는 모습.
 9월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50m 러닝 카겟 혼합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사진은 아리랑 응원단과 북측선수단이 관중석에서 같이 응원하는 모습.
ⓒ 아리랑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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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50m 러닝 카겟 혼합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사진은 아리랑 응원단과 북측선수단이 관중석에서 같이 응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9월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50m 러닝 카겟 혼합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 북측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다. 사진은 아리랑 응원단과 북측선수단이 관중석에서 같이 응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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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고 있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아리랑 응원단이 북측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고 있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아리랑 응원단이 북측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 아리랑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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