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에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눈물을 보이고 있다.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에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눈물을 보이고 있다. ⓒ 창원시



'사격 황제' 진종오(39·KT) 선수가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진종오 선수는 9월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 선수는 이날 경기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러시아 아르템 체르노우소프 선수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 선수는 러시아 선수와 결선에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진종오 선수가 마지막 2발에서 10.3점과 10.4점을 기록했고, 러시아 선수는 9.1점, 10.0점을 쐈다.
 
이때까지 두 선수가 동점(241.5점)이었다. 이어 벌어진 슛오프에서 진종오 선수가 10.3점을 쏘았고, 러시아 선수는 9.5점을 쏘는 데 그쳤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진종오 선수였다.
 
진종오 선수는 "경기에서 긴장을 풀고 욕심을 버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진종오 선수는 이날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고,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이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허 시장이 메달 수여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 수여 행사는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메달 수여자가 선정된다.
 
이날 허 시장은 시상식에 앞서 종합안내소, 창원홍보관, 식당 등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한편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시상 요원들의 의상을 호위무사와 개량한복으로 제작하고, 기념품에도 전통매듭 장식술을 전달하는 등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6일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시상히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6일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시상히고 있다. ⓒ 창원시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10m 공기권총 단체전 시상식.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10m 공기권총 단체전 시상식. ⓒ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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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 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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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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