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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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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대북 특사단 방문 결과는 정말 잘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를 위한 북미 대화 부분도 좀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예정에 없던 이날 남북정상회담준비위 참석 일정을 추가로 공지했다. 30분 뒤 바로 청와대 여민관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준비위원들과 만나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확정 뒤 첫 회의인 만큼 참관하게 됐다"며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도록, 준비위가 잘 논의 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청와대는 앞서 세 차례 회의를 연 판문점선언이행추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비서실장)를 '평양정상회담준비위'로 전환, 6일 1차 회의를 열어 회담 실무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들은 남북정상회담 준비 일정, 판문점선언 이행현황·추진방향, 종합상황실 구성·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5일 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 남북은 오는 9월 18~20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임종석 위원장은 관련해 "오늘을 빼면 평양 정상회담이 11일 남았다. 정말 빠듯한 준비 일정"이라며 "오늘이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를 정상회담 준비위로 전환하는 첫 회의인데, 문 대통령께서 아침에 (여기) 참석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도널드 대통령은 지난 4일 문 대통령과 한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양쪽을 대표하는 'Chief Negotiator', 즉 '수석 협상가'가 돼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정의용 실장을 필두로 한 대북 특사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5일 북측에 전달했고, 곧 북측 메시지를 오늘(6일) 밤 8시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며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져 난항을 겪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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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북정상회담, #평양 남북회담, #문재인 김정은 , #트럼프 김정은, #대북 특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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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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