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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가 2017년 10월 20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정문앞에서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재개 권고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에 조선업 실직자 채용이 추진되자 탈핵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가 2017년 10월 20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정문앞에서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재개 권고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에 조선업 실직자 채용이 추진되자 탈핵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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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단체와 상당수 시민들의 요구로 비롯된 2017년 대선 공약인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은 '공론화' 라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20일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정부 권고'에 따라 다시 공사가 시작됐다.

#2. 몇 해전부터 시작된 조선업 불황으로 울산 동구의 주력기업인 현대중공업에서 잇따라 구조조정이 진행돼 실직자가 늘고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재개'와 '조선업 실직자', 이 둘의 조합이 시험대에 올랐다.

울산시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가 울산 동구지역 조선업 실직자 취업을 연계하기 위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채용박람회'와 '신중년 일자리해법 논의를 위한 일자리 대토론회'를 7일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에서 개최하려 하자 탈핵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채용박람회' 울산 동구서

울산시는 6일 "이번 행사는 일자리 shift(전환)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 내 대규모 건설공사 사업장에 조선업 실·퇴직자를 취업시킴으로써 지역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신고리 원전 건설에 참여중인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의 22개 협력기업이 참가해 모두 100여 명의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채용박람회에는 울산고용복지+센터, 조선업희망센터,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지역에 있는 3개 취업지원기관도 참가해 기관별 일자리 정책 소개와 구직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지역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채용박람회는 조선업 실・퇴직자 등 많은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조선업 회생을 위해 지원된 세금, 낭비"

하지만 수년 간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반대해온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번 채용박람회에 대해 "핵발전소 건설이 조선업 회생 대안이 아니"라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세금만 낭비하는 행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부와 울산시는 핵발전 산업으로 시민들을 현혹치 말고 재벌대기업의 일방적인 조선업 구조조정을 멈추는 근본적인 대안을 찾으라"면서 "지속적인 에너지전환정책으로 탈핵과 시민안전을 지키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요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어 "채용박람회는 고작 6시간 행사에 시비 1000만 원과 국비 3000만 원 등 총 4000만 원이 소요된다"며 "특히 국비는 울산조선업희망센터 예산인데 이는 조선업 회생을 위해 지원된 세금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채용박람회 비용으로 쓰이는 것이 조선업 회생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참여업체 22개가 밝힌 채용예정인원도 129명에 불과하고, 건설현장 채용이므로 대다수가 일용직 노동자로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조선업 퇴직자가 아니더라도 건설플랜트(토목 포함) 노동자들은 이미 필요인원보다 많은 숙련대기인원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이들의 일자리를 쪼개면서까지 '조선업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사여구를 동원한 채용박람회에 유감을 표한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한수원에 대해 "조선업 불황을 틈타 마치 신규핵발전소 건설이 조선업 고용문제 해결책인양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또한 동구 조선업희망센터와 울산시는 한수원의 신규핵발전소 건설이 일자리마련 대안인양 호도하는 장단에 맞장구치지 말고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또 한편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일관되게 반대해 온 것은 시민안전과 미래세대를 위협하고 지속 불가능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라면서 "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핵발전소 건설에 조선업 노동자들을 보내겠다는 발상 자체에 다시 한 번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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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