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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도심에서 환경사업소로 가는 관이 훼손되어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빠져나오고 있다
 공주 도심에서 환경사업소로 가는 관이 훼손되어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빠져나오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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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보 상류 400m 지점 소하천 (화살표) 관에서 오·폐수가 쉼 없이 빠져나와 금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공주보 상류 400m 지점 소하천 (화살표) 관에서 오·폐수가 쉼 없이 빠져나와 금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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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업소(하수처리장)로 유입되던 생활하수 관이 유실되면서 최소 이틀 정도 정수되지 않은 하수가 금강으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이 "국가명승지인 제21호 공주 고마나루와 맞닿아 있는 소하천에서 폐수가 역류하고 있다"며 기자에게 연락을 해 왔다. 찾아가 보니 공주보 상류 400m 지점 소하천 밖으로 드러난 PVC 관에서 쉼 없이 상류 쪽으로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지름 350cm PVC 관에서 빠져나오는 물은 금강 본류로 유입되고 있었다. 쏟아져 나오는 물은 역한 냄새를 풍기고, 솜털 찌꺼기 같은 찌꺼기들이 혼합되어 빠져나왔다. 주변 수초에는 침전물이 잔뜩 걸려서 흐느적거렸다. 콘크리트 하수관은 세굴(강의 바닥이 깎여나가는 현상)로 1m 이상 드러난 상태다.

하천이나 지천에 하수관이 지나가는 곳에는 콘크리트로 관을 만들고 그 안쪽에 하수관을 묻게 되어 있다. 홍수나 비로 인한 세굴이 발생해도 오늘처럼 하수관이 터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곳은 콘크리트 보호관 없이 PVC 관만 묻힌 상태로 보였다. 현장을 찾은 작업자들도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PVC 관 주변의 수초에는 상당량의 슬러시가 쌓인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오·폐수가 흘렀던 것으로 보였다.
 PVC 관 주변의 수초에는 상당량의 슬러시가 쌓인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오·폐수가 흘렀던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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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20분경 공주시에 신고가 접수되고 6시경 공주시로부터 환경사업소 하수처리를 위탁하고 있는 업체에서 직원들이 나왔다. 한 직원은 "도심에서 환경사업소로 가는 PVC 관이 최근(3일) 비가 많이 와서 빠진 것 같다"며 "오수가 70~80%로 큰 오염원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곳은 공주 도심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오·폐수다.

위탁업체 직원은 "우선 급한 대로 하수가 금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일단은 쏟아져 나오는 하수를 막겠다"며 "장비만 들어오면 한 시간 정도면 된다. 그러나 완벽하게 공사를 끝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주시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사무처장은 "오염된 폐수로 보여서 환경과로 신고를 했는데,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고 미루더니 나중에서야 수도과로 넘겨서 다시 또 설명해야 했다. 그런데 수도과에서는 다시 환경과로 떠넘기더니 결국 공무원이 현장도 찾지 않고 하청업체만 내보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언제 어떻게 관이 터졌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얼마나 많은 양의 하수가 금강으로 유입되었는지도 모른다. 생활하수로 확인됐지만, 어떤 오염원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공주시가 늑장행정을 펼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사업소에서 나온 작업자들이 PVC 관 입구를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환경사업소에서 나온 작업자들이 PVC 관 입구를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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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경사업소에서 나온 작업자들은 장비를 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오후 8시 45분이 되어서야 PVC 관 입구를 막는 응급복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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