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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칡넝쿨이 뒤덮고 있는 사과나무.
 칡넝쿨이 뒤덮고 있는 사과나무.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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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이 봉산 봉림리 일원에 식재한 사과나무 가로수가 지역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 제초작업을 하지 않아 상당수가 칡넝쿨로 뒤덮여있고, 수십그루가 말라죽어 열매까지 썩어가는 흉물이 됐다. 지난해에 한차례 같은 지적을 받았는데도 2년째 관리가 부실해 예산사과를 홍보하기는커녕 망신만 사는 실정이다.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에서 고도리로 이어지는 지방도. 여기는 당진시에서 넘어오는 관문으로, 군은 지난 2013년 대표브랜드인 예산사과를 알리기 위해 알프스오토메(미니사과) 508그루를 도로변에 심었다. 하지만 그동안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초입부를 중심으로 칡넝쿨이 사과나무들을 타고 올라가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보식이 안된 지지대는 칡넝쿨을 키우고 있다.
 보식이 안된 지지대는 칡넝쿨을 키우고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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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 여름 폭염과 가뭄을 이기지 못한 수십그루가 고사했거나 고사가 진행되면서 빨갛고 탐스럽게 달려있어야 할 사과는 흙빛으로 변했다. 또한 보식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마치 이빨 빠진 것처럼 군데군데 칡넝쿨을 매단 지지대만 남아있는 등 미관을 해치고 있다.

지난달 이뤄진 '폭염 및 가뭄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현황 전수조사'도 엉터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군은 8월 1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벚나무 등 군내 가로수 16종, 1만5612그루를 전수조사해 고사목 300그루(전체의 약 2%)를 발견했다"며 "가용인력을 동원해 즉시 고사목을 제거하고, 관수작업으로 추가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고사목.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고사목.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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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곳에 식재된 사과나무들은 보름째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전수조사에 의심을 품게 만드는 대목이다.

<무한정보>에 이 같은 실태를 제보한 주민은 "관리를 못하면 심지를 말고, 식재를 했으면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과나무를 심기 위해 수천만원은 들였을 것이다. 고사목을 보식하려면 또 적지 않은 예산을 써야 한다. 아까운 혈세만 낭비했다"고 꼬집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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