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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명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Trump in the White House)' 내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유명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Trump in the White House)' 내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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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의 '뒷얘기'를 폭로한 한 권의 책이 미국 정계를 발칵 뒤집었다.

AP, CNN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각)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유명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다음주 공식 발간할 예정인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Trump in the White House)'를 입수해 보도했다.

언론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 주한미군, 북핵 문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사안을 놓고 무리한 의견과 결정을 내려 백악관 참모진을 혼란에 빠뜨린 것으로 서술돼 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자극하자 당시 백악관 참모들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우려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사나이 대 사나이의 대결'로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임기 초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에게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며 당황하게 만들었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는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를 공식적으로 파기하는 서한에 서명하려고 했지만,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를 막기 위해 서한을 몰래 빼돌린 내용도 담겼다. 콘 위원장은 동료들에게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서한을 빼돌렸다"라고 말했다고 쓰였다.

책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공개 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없지만, 측근들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은 초등학교 5~6학년처럼 행동했고, 그 정도 수준의 이해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이 충돌할 때 사석에서 '멍청이(idiot)'라고 조롱하며 "백악관 비서실장직은 내가 지금까지 해본 일 중에서 최악"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은 해당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Trump in the White House) 표지 갈무리.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Trump in the White House) 표지 갈무리.
ⓒ 밥 우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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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트럼프 "그 책은 사기-속임수"

백악관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드워드의 책은 이미 매티스 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이 반박했고 신뢰를 잃었다"라며 "책에 인용된 내용은 사기와 대중에 대한 속임수"라고 깎아내렸다.

또한 "우드워드는 민주당 공작원? (책 출간) 타이밍을 알았는가"라고 덧붙였다. 우드워드가 오는 11월 치러질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책을 발간해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날조된 이야기(fabricated stories)"라면서 "불만을 가진 많은 백악관 전직 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나쁘게 보이게 하려고 말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드워드는 백악관의 트럼프 행정부 관리를 비롯한 여러 인물을 수백 시간에 걸친 심층 인터뷰한 내용으로 책을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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