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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지회는 현대위아 안팎에 펼침막을 내걸었는데, 원청회사가 철거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지회는 현대위아 안팎에 펼침막을 내걸었는데, 원청회사가 철거했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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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창원공장 하청업체 노동자(비정규직)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펼침막을 내걸자 회사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철거해 논란이다.

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현대위아가 비정규직지회의 펼침막을 철거했다며 "원청회사의 갑질에 비정규직은 목소리도 못 내느냐"고 주장했다.

현대위아 창원공장 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지난 7월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1·3공장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지회에 가입했다. 이후 현대위아 창원공장에는 한국노총과 기업별노조도 설립해 현재 복수노조 상태다.

비정규직지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가입을 권유하기 위한 활동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비정규 노동자들은 단체협약 체결 전이기 때문에 쉬는 시간을 활용해 활동하고 있으며, 선전물을 만들어 배포하고, 현수막을 현장에 게시하는 활동 등으로 노조가입 권유 활동을 진행 중이다"고 했다.

원청회사는 펼침막 철거를 요구했다. 현대위아 창원공장 사측은 비정규직지회에 공문을 보내 '사유지'라는 이유로 펼치막 철거를 요청했고, 지금까지 10여개의 펼침막을 철거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펼침막 철거가 노조 활동 방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행위는 노동조합이 활동하는 어느 공장에서도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며, 이런 행위가 현대그룹의 일원인 현대위아에서 행하는 노무관리 방식이라면 현대그룹 전체의 노무관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원청은 공문을 통해 '사유지 내 불법 게시물'이라 표현하였다"며 "현대위아 창원공장은 '사유지'가 아닌 비정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현장이다. 이러한 '사유지'표현은 현대위아 원청이 비정규 노동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들은 "원청회사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내건 현수막을 철거하였으며, 비정규 노동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여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현대위아 창원공장은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정규직 노동조합도 존재하는 곳"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지회의 현수막 게시물만 철거하고 '사유지'를 운운하는 것은 비정규직 차별행위이자, 비정규직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했다.

현대위아 창원공장은 공문을 통해 "사유지 내 불법 부착물"이라며 "시설관리 권한에 대한 침해다. 앞으로 같은 사안 재발시 별도 통보 없이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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