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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와 서라벌대학이 2019년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선정돼 내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경주대와 서라벌대학은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과는 무관하게 두 대학이 통합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통합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8월 23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심의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6월 1단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의 후속 조치다. 1단계에서 진단 대상 대학의 64%(4년제 120교, 전문대 87교)가 예비 자율개선대학, 나머지 36%(4년제 40교, 전문대 46교)는 2단계 진단 실시 대학으로 선정했다.

1단계 결과에서 진단 대상에 선정된 경주대와 위덕대, 서라벌대학이 2단계 진단 결과에서 위덕대는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역량강화개선대학으로 선정됐지만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경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 Ⅱ에 선정돼 정원 35% 감축, 신·편인생 모두 국가장학금과 학자금을 100% 제한을 받게 됐다.

경주대는 그동안 대학 기본역량진단의 전신인 대학구조조정평가에서 3년 연속 D-를 받아 재정 지원제한을 받아왔고 또다시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경주대는 결과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경주대 관계자는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지금 신경써야 할 것은 경주대와 서라벌대학과의 통합이다"면서 "이번 결과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노력한다고 안 좋았던 지표들이 급작스럽게 좋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통합이 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서 "통합되면 그때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기된 통합 논의

경주대와 서라벌대학은 통합이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보루라 외치지만 통합 과정은 순탄치 않다. 교육부 주관으로 경주대와 서라벌대의 통합 관련 논의가 5월과 7월 두 차례 개최됐다. 5월 회의에서 통합이 논의됐어야 했지만 경주대와 서라벌대 간의 입장차로 통합 논의는 미뤄졌다.

경주대 관계자는 "두 학교 구성원 100%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통합되면서 인원 감축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민감하다"면서 "협의를 통해 통합에 합의를 이끌어냈고 통합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되더라도 인위적인 교직원 감축은 없다는 것이 대학의 기본 생각이다"면서 "그동안 정원과 교원 감축이 이뤄진 상황으로 학과가 없어지더라도 교양 수업 등으로 수업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대와 서라벌대학이 통합되면 5개 학과는 폐지될 예정이다. 경주대 관계자는 "폐지되는 5개 학과 중 3개 학과는 신설된 학과로 학생이 거의 없고 교수진도 없던 상태였으며 나머지 2개 학과는 공학계열로 학생과 교수 등이 많은 편이지만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됐다"면서 "학과가 없어지더라도 기존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5년 가까이는 학과 수업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통합 관련해 교육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5월 통합 관련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통합반대 의사가 표명되는 등 경주대와 서라벌대학 측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회의가 미뤄졌고 7월 회의에 두 학교의 합의서가 제출돼 통합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통합 관련해 27일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제를 기다리고있다"면서 "민감한 사항이 있어 통합 결정 여부가 다음 달로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며 일반재정지원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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