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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친생 부모를 찾기 위해 원주에 온 김옥순 씨.</p>

			<p>1986년 단구동 김조사원에서 출생했다.</p>
 <p>▲ 친생 부모를 찾기 위해 원주에 온 김옥순 씨.</p> <p>1986년 단구동 김조사원에서 출생했다.</p>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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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옥순 씨 어린시절.
 ▲ 김옥순 씨 어린시절.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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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생 해외입양인 김옥순(31)씨가 자신의 친생 부모를 찾기 위해 32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 김씨는 지난 8월 24일 태풍 솔릭으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강원도 원주 방문을 감행했다.

1986년 1월 23일 단구동 김조산원에서 출생한 그녀는 출생 후 며칠 만에 서울의 한 입양기관으로 보내졌다. 입양카드에 의하면 그녀의 모친은 김영순씨로 당시 33세였다. 아버지 이름은 기록에 남아있지 않으며, 일용직으로 근무했다는 사실만 적혀 있다. 그녀 위로는 3명의 언니가 있었는데 친생 부모는 입양 사유에 대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라고 남겼다. 신체적 특징으로는 왼쪽 등 흉곽 부위에 지름 약 1㎝ 가량의 점이 있다.

출생 직후 이름이 없었던 그녀는 서울 입양기관에 보내진 뒤 김옥순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같은 해 9월 18일 호주로 입양됐다. 그녀의 양부모가 사는 곳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작은 시골마을이었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던 양부모는 그녀를 입양 후 2명의 남매를 출산했다. 김씨는 형제들과 함께 양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으며, 아시아인이 드문 곳으로 인종차별도 크게 겪지 않았다.

하지만 청소년기가 되고 가족, 지인들과 다른 외모를 깨닫게 되면서 자아정체성과 자신의 뿌리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김씨는 "친생 부모에 대해 궁금했지만 내 스스로 자아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한국어 공부를 하느라 한국 방문 시기가 늦춰졌으나 지금이 바로 부모님을 찾아야 할 때라는 확신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외입양인연대에서 운영하는 모국방문 프로그램으로 통해 2주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하게 됐다. 그녀는 원주 방문 소감에 대해 "80년대 당시 한국 상황이나 부모님의 입양 이유 때문에 발전이 늦은 나라라는 인식을 가졌는데 고층 빌딩과 번화가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서울에 비해 녹지 공간이 많고 여유로운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보건소와 경찰서,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하며 친생 부모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입양 전 그녀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가 태어난 김조산원은 당시 단구동 846-4 중앙하이츠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2012년 말까지 최근게시물이 검색되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까지 운영된 것으로 짐작된다.

그녀는 "친생 부모를 만나게 된다면 안부를 묻고 내가 잘 자랐다고 알려주고 싶다"며 "친부모님만 동의한다면 계속 관계를 맺고 양부모님과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씨나 친모 김영순 씨 또는 가족, 김조산원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은 (사)해외입양인연대(010-6680-6585 또는 02-325-6522)로 연락하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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