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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다섯 번째로 열리는 전국생활문화축제. 남동훈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행사 총괄을 맡았다. 지난해 행사를 주최한 곳은 생활문화진흥원, 올해는 지역문화진흥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미 역량과 자원이 풍부한 서울보다는 지역의 생활문화에 더욱 큰 힘을 쏟겠다는 의지의 반영일까? 오는 14일 전야제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그를 만나봤다. 지난 8월 29일 만난 남동훈 감독, 그는 참여 동호회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관심을 보였고 스태프와 외부전문가들과도 활발한 의견교환을 했다.

2018 전국생활문화축제 남동훈 총감독.  “지역동호회가 축제에 참여할 이유를 찾고, 그들이 스스로 자발성을 갖도록 하는데 최대한 역점을 뒀다.”
▲ 2018 전국생활문화축제 남동훈 총감독. “지역동호회가 축제에 참여할 이유를 찾고, 그들이 스스로 자발성을 갖도록 하는데 최대한 역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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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곧 전국생활문화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의의를 설명해 준다면?
"큰 만남, 축제다. 자기만의 지역에서 벗어나 교류를 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서로 간에 차이를 알게 되고, 격차도 알게 모르게 해소되는 계기가 된다. 콜라보 공연을 통해 서로 깊게 교류도 한다. 축제를 통해 의견수렴이 되고, 정책에 반영되는 공론장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일반인들에겐 '생활문화'에 대한 다양하고 깊은 세계를 인상적으로 새기게 될 계기가 될 것이다."

- 지난 2017년 전국생활문화축제를 평가해 달라. 그리고 올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해는 동호회 100여 개, 1000여 명의 동호회 참가자들이 있었다. 전 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생활예술인들이 참여했다. 그들이 이곳에 참여할 이유, 자발성이 중요했다. 우리기 기획안을 갖고 각 지역 거점으로 갔고, 그들에게 내용을 설명했다.

거기서 나온 의견들을 모으고, 주체들로 실제로 축제추진단을 꾸렸다. 열한 번의 지역참여협의회를 통해 지역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리고 두 번의 추진단 워크숍에서 개선사항들을 보고하고 또 새로운 의견들을 수렴하면서 주요의제들에 대한 결정권을 함께 나눴다. 호응이 굉장히 좋았고, 올해는 동호회도 40여 개 더 늘었고, 참여자도 1200명가량 된다. 올해는 지역의 특성, 정서를 반영한 동호회가 부쩍 늘었다는 느낌이다."

- 바로 그 내용으로 가보자. 전남 화순에 정율성 소년합창단이 올라온다고 하더라. 나무십자가합창단 같은 남자어린이들?
"훨씬 더 개구진 친구들이라고 들었다. 공연도 그렇고. 정율성 선생이 전라남도 화순과 광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33년 중국 남경에 갔고, 프랑스에서도 유학했다. 그 뒤 우리나라와 중국을 넘나들었고, 항일혁명음악가의 삶을 산 분인데, 작품엔 동요도 있다. 그가 작곡했던 <팔로군 행진곡>이 '중국 인민해방군군가'로 지정된 것도 큰 의미가 있겠다."

- 상주시에선 인형극을 준비한다고? 다놀자 협동조합이라고? 감꽃합창단도 이름이 이쁘다. 누에고치 체험도 있다고 들었다.
"상주에 생활문화센터가 있다. 지역문화진흥원의 공간조성 지원을 받은 곳이다. 다른 센터들은 관에서 위탁을 주거나 문화재단에서 운영을 하는데 이곳은 주민자치위에서 운영한다. 상주가 경북도 수입 1위, 여유가 있는 동네다. 자전거로도 유명하고. '석장승 천년의 입을 열다'라는 프로그램은 인형극과 함께하는 콜라보 공연이다. 새롭고 재미난 경험들을 하시게 될 거다."

2018 전국생활문화축제에 참여하는 140여 개 동호회의 지역 참가현황도 앞에서.  올해 축제는 지역특성에 기반하고, 그곳 정서를 반영한 문화 행사가 많다.
▲ 2018 전국생활문화축제에 참여하는 140여 개 동호회의 지역 참가현황도 앞에서. 올해 축제는 지역특성에 기반하고, 그곳 정서를 반영한 문화 행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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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에 통일여성합창단이 올라온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접경지역도 아니고, 북한과 직접적 연계가 된 곳도 아닌데, 흥미로웠다.
"대구경북 지역이 탈북주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조례제정도 이미 2012년에 마쳤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착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그분들과 지역 주민분들도 나름 연결이 되어 시작한 내용이다. 대구는 주한 미 대사들에게도 중요한 지역이다."

- 말이 나온 김에, 대구에서 참여하는 동호회에 베누스토오케스트라, 베누스토위드오케스트라, 캐넌브라스와 색소폰동호회가 있더라. 클래식 느낌이 물씬한 이들의 공연도 꼭 보고싶다.
"대구가 생활문화 지표가 굉장히 높은 동네다. 오케스트라들끼리 콜라보 공연은 물론 한마루예술단과 같이 한다."

- 영월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김병연 김삿갓 공연도 관심이 간다.
"영월문화재단 마카다 끼깔나네라는 콜라보 공연팀에서 준비했다. 이 팀은 시니어스88+다락방 우쿨렐레+한량무_+작은숲속이이야기노래동호회 등 무려 다섯 개팀 연합공연이다. 이번 생활문화축제에서 '초연'을 벌인다. 개막제에는 서울, 군산, 부상 풍물팀이 함께 하고, 폐막식에는 광주 부산 동호회가 공연한다. 부산에서 케이팝 댄스와 구포대리 지신밟기 보존회가 또 함께 한다. 삼척시 이사부 무용단을 아는가? 오시면 다 볼 수 있다. "

14일 전야제, 15~16일엔 풍성한 축제

9월 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5일 개막, 16일 폐막까지 대학로 전국생활문화축제의 장에서는 춤, 노래, 공연, 전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그 모든 아이템들은 이들 참여자들의 '일상을 고양시켜 온 고갱이'들이기에 그 몸짓은 더 진하고 신명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서울, 경기, 강원, 전라, 경상, 충청까지 나라 구석구석의 땅의 기운과 사람들의 정서도 풀릴 예정이다. 추석 명절을 쇠기 일주일 전쯤, 그곳에서 마음은 이미 얼마쯤 고향땅을 밟고 있겠다. 갈 수 없는 땅 북녘땅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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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고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사진 찍고, 흙길을 걷는다. 글자 없는 책을 읽고, 모양 없는 형상을 보는 꿈을 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