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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9일 도청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 환경미화원과 점심 식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9일 도청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 환경미화원과 점심 식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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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사의 주인공인 청소원, 방호원, 안내원들의 휴게공간을 조사해 보니, 여름에 제일 덥고 겨울에 가장 추운 옥상이 아니면 먼지 나는 창고에서 쉬고 계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옥상, 창고에서 쉬고 있는 청소원과 방호원 근무여건 개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현재 공사 중인 광교 신청사에는 이들의 휴게공간을 다른 일반부서처럼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지사는 곧바로 관련 부서에 '도지사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이 지사 약속 이행 신호탄.... 광교 신청사에 휴식공간 추가 확보 및 환경 개선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청에서 근무하는 청소원, 방호원, 안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광교 신청사의 휴게공간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노동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차별 없는 고용형태 구축"이라는 이 지사의 약속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조치인 셈이다.

경기도는 설계변경을 통해 애초 설계면적인 95.94㎡ 대비 4.7배가 늘어난 353.65㎡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총 휴게공간 면적은 449.59㎡가 된다. 대상별로는 ▲ 방호원 휴게공간 105.43㎡(신규) ▲ 청소원 휴게공간 300.29㎡(확대) ▲ 안내원 휴게공간 43.87㎡(신규) 등이다. 추후 안내원 근무공간은 인테리어 계획 시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기존 설계서에 없었던 방호원과 안내원의 휴게공간이 이번에 추가 확보됨에 따라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도청 청소원.방호원 휴게공간
 현재 경기도청 청소원.방호원 휴게공간
ⓒ 이재명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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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도는 별도 샤워실을 마련하는 한편, 휴게공간 위치를 의무실, 상점 등 주요 편의시설과 주 출입구가 있는 메인 층에 배치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각종 편의 장비도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어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가 청소원‧방호원 등의 근무여건에 관심 두는 이유는...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9일 도청 청소원 및 청원경찰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환경미화원, 청원경찰분들... 이런 분들이 존중받고 우대되어야 한다"며 "모두가 잠든 새벽에 빛을 내는 분들, 무더위에도 한설 속에서도 누구보다 일찍 하루의 문을 여는 이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이렇게 애를 쓰지만 근무시간, 작업환경 및 장비, 안전기준이 모두 미흡하다"면서 "휴게실이 없어 화장실에서 식사하거나 에어컨 없는 계단에서 지친 몸을 쉰다. 환경미화원의 재해율은 제조업의 두 배가 넘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 지사는 "제 아버지도 환경미화원에 경비원이셨고, 여동생도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세상을) 떠났으며 또 다른 가족은 여전히 환경미화원"이라며 "남들이 기피하는 험하고 힘든 일 하는 사람이 더 존중받고 대우받는 세상은 불가능한 꿈일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내년부터 (청소원, 경비원 등 비정규직을) 경기도의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는데 기뻐하시는 모습 보면 저도 기쁘다"며 "해주신 말씀 잊지 않고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경기도청 청소원.방호원 휴게공간
 현재 경기도청 청소원.방호원 휴게공간
ⓒ 이재명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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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1일에도 광교 신청사에 청소원, 방호원, 안내원의 전용 휴게공간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노동시간 중 휴식은 근로기준법 제54조가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라며 "노동자라면 어떤 업무에 종사하든 당당하고 편하게 쉴 권리를 존중받아야 한다, 열악한 옥상이나 창고에서 쉬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모든 청사에 대해서도 노동자의 휴게시설 운영현황을 분석해 시설확장 및 비품 교체 등 환경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에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를 건립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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