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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 방송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 발표 갈무리.
 미국 ABC 방송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 발표 갈무리.
ⓒ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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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의견이 49%로 반대 의견(46%)을 앞질렀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31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 절반에 가까운 49%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 반대 의견은 46%로 조사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36%를 압도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에서 반대 56%-찬성 40%보다 반대 여론이 올라간 것이라고 WP-ABC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2개월 앞두고 있는 데다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3%로 높게 나타난 반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 사법 방해 수준으로 개입하려고 했다는 응답도 53%로, 그렇지 않다는 35%보다 훨씬 높았다.

WP-A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를 깎아내리려고 했으나 실제 여론은 다르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의 비리와 폭로 등이 잇따르고 있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한 가지로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족들의 재단 자금 유용과 지난 대선에서 성 관계 논란에 휘말린 여성들에게 선거 자금으로 합의금을 지급하고 입막음했다는 의혹이 측근들을 통해 폭로되면서 위기에 몰렸다.

경제 정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5%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47%가 비슷했다. WP-A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우려가 최근 미국의 좋은 경제 지표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6∼29일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5%이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탄핵, #러시아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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