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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원강사총연합회가 공지사항란에 올려놓은 추민규 도의원의 '당선 소감'.
 전국학원강사총연합회가 공지사항란에 올려놓은 추민규 도의원의 '당선 소감'.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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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교습' 시간을 밤 11시 50분까지 연장하는 조례를 추진한 경기도의원이 최근까지 학원강사총연합회(이하 학총) 회장을 9년간 맡아온 '핵심 학원맨'인 사실이 밝혀졌다.

'학원맨'이 왜 곧바로 도의회 교육위 의원?

31일,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 소속 추민규(더불어민주당·하남2) 의원 등에 따르면 추 의원은 학원 교습시간 연장을 위한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 준비 중이다.

이 개정안은 기존 밤 10시까지로 되어 있는 학원 교습시간을 유치원과 초·중학교 교습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고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 50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 방안에 교육위 소속 의원 등 40여 명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추 의원에 따르면 추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3월쯤까지 학총 회장을 맡아왔다. 학총 사이트엔 이날 현재도 이 단체 회장으로 명시되어 있다. 사교육 관련자가 여당의 교육위 의원으로 들어와 학원 교습시간 연장 조례를 추진한 것이다.

추 의원은 도의원 당선 뒤인 올해 6월 29일 학총 사이트 공지사항에 올린 '경기도의원 당선 소감'에서 "무엇보다 경기도 전 지역의 입시학원 선생님과 학원장님의 노고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늘 초심에서 함께 걷는 추민규가 되겠다"고 적었다.

논란되자 추의원 "조례 개정안 문서 찢어버리겠다"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학원관계자가 도의원 교육위원회에 들어와 학원업계 이익을 위한 조례 발의를 추진하고 여당의원 40여 명이 공동발의 서명한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추 의원은 당장 교육위에서 자진 사퇴하고 공동 발의에 나섰던 의원 40여 명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의원은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학원관계자가 사교육 업계 이권추구를 위해 조례를 상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백번 수용한다. 초선이라 아무 것도 몰랐다"면서 "조례 개정안 추진 문서를 찢어버리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서둘러 조례안 발의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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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