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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서울시의회 의원 6명이 8월 31일 시의회 임시회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독주를 견제하겠다고 결의했다. 왼쪽부터 이성배(비례), 성중기(강남1), 김진수(강남5), 김소양(비례), 여명(비례), 이석주(강남6) 의원.
 자유한국당 서울시의회 의원 6명이 8월 31일 시의회 임시회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독주를 견제하겠다고 결의했다. 왼쪽부터 이성배(비례), 성중기(강남1), 김진수(강남5), 김소양(비례), 여명(비례), 이석주(강남6) 의원.
ⓒ 손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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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들이 8월 31일 열리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 발언 파문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한국당 성중기(강남1), 김진수(강남5), 이석주(강남6), 김소양, 여명, 이성배(이상 비례) 의원은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시장의 말 한 마디에 서울의 집값은 요동을 치고 지역 사회와 부동산 시장은 다시 큰 혼란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이석주 시의원은 "올해 12월이면 서초구 반포와 영등포구 여의도 등을 묶어 종합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로 되어있는데, 박 시장이 누구 얘기도 안 듣고 자기가 마치 개발할 수 있는 양 무책임한 발표를 해버렸다. 더구나 이 발표를 취소하는 바람에 여의도 사는 분들이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김진수 시의원도 "박 시장의 강북 옥탑방 살이를 처음에는 잘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곳에 머무른다면 생활수준도 그곳 사람들과 맞춰야 하는데, 시청 직원들이 음식 시킨다든지 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강남구 지역구를 둔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강력 항의했다.

"중앙정부가 집값 잡겠다고 온갖 정책을 내놓는데도 강남 집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강남의 경우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수입 없이 사는 70 대 이상 독거노인들이 꽤 많다. 그분들이 6~7년 전에는 종부세 낼 돈이 없어서 세를 놓고 경기도로 나갔다. 집을 팔 수 있도록 해야지, 보유세만 올리면 그걸 어떻게 감당하란 말이냐? 강남 사람들은 사람 아니냐?"

자유한국당은 박 시장의 '서울페이'에 대해서도 "민간 경제주체들과의 불공정 경쟁체제를 만듦으로써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중기 시의원은 "서울시가 '지브로'라는 택시호출 앱을 20억 들여서 개발해놓고 이용자가 없어서 슬그머니 거둬들인 예가 있다"며 "이미 카카오페이 같은 업체들이 들어있는 페이 시장에 관이 그 만큼의 돈을 들여서 들어가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시의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10명 이상)을 채우지 못해 시의회에서 힘을 쓰는 데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비록 소수 인원인 6명이 시의회에 진출했지만, 비례대표 정당득표율 25%의 의미를 깊이 새기겠다. 제1야당으로써 서울시정 독주를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는 책무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다짐했다.


태그:#자유한국당, #박원순,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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