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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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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던 비가 그치자 경주 충효천에도 맑은 물이 내려가고 돌방석도 보입니다. 밤새 내리던 비에 아기 오리들이 지친 탓인지 낮잠 잘 시간도 아닌데 아침부터 잠에 취했습니다.

서로 엉켜 잠이 든 아기 오리도 있고, 혼자 돌방석에서 잠을 자는 오리들도 있습니다. 아기 오리 한 마리는 인기척을 느낀 탓인지 잠에서 깨어나 도망을 가려고 합니다. 어미 오리가 괜찮다고 쳐다보며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미 오리가 아기 오리들이 잠에서 깨어날까 조심스럽게 걸으며 주위를 계속 살핍니다. 혹시나 천적이 나타나 아기 오리들을 해칠까 봐 불침번을 서는 모습이,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사랑 하는 것은 다 같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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