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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서악들판 벼가 익어가는 모습
 경주 서악들판 벼가 익어가는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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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침 일찍 경주 서악 들판으로 카메라를 메고 한번 나가 보았습니다. 싱그러운 가을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뭐 톡톡 튀는 기삿거리가 없나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나가보니, 이제 막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고개 숙인 벼의 모습만 보입니다. 메뚜기라도 한 마리 찍어 볼려고 했더니 좀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아직 메뚜기가 황금들판을 휘젓고 다닐 때는 이른 것 같습니다. 하는 수없이 오후에 다시 한번 나와 봐야지 하며 기다렸습니다.
 
 경주 서악들판 어린 메뚜기 모습
 경주 서악들판 어린 메뚜기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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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더운 바람과 섞여 조금씩 옷깃에 스며 듭니다. 망원 카메라를 들고 서악 들판을 휘저어 봅니다. 한참을 다니며 찾아 보았지만 또 별 소득이 없어 집으로 가려는데 이상한 물체가 움직입니다. 초점을 맞추어 보니 어린 메뚜기입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인 것 같이 어려 보입니다. 한참을 어린 메뚜기하고 카메라 초점을 맞추며 놀았습니다. 또렷한 두 눈과 긴 수염은 틀림없는 메뚜기입니다.
 
 경주 서악들판 어린 메뚜기가 벼에 메달려 힘겨워 하는 모습
 경주 서악들판 어린 메뚜기가 벼에 메달려 힘겨워 하는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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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은 힘에 부친 듯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쓰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이제 어린 메뚜기도 얼마 있지 않으면 날개를 활짝 펴고 황금 들판을 휘저으며 가을을 노래할 것 같습니다.
 
 경주 서악들판 농로 길에서 짝짓기에 여념이 없는 잠자리 모습
 경주 서악들판 농로 길에서 짝짓기에 여념이 없는 잠자리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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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알리는 또 다른 전령사들도 있습니다. 가을 잠자리입니다. 벌써 결실의 계절을 먼저 만끽한 듯 제 짝을 찾아 짝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주 서악 들판 잠자리 유희 모습
 경주 서악 들판 잠자리 유희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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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농로에서 이들이 사랑을 속삭이자 또 다른 잠자리가 시샘이라도 하듯 옆에서 지켜보다 고개를 돌려 혼자 날갯짓하며 유희를 즐깁니다.
 
 경주 서악들판 어린 방아개비 모습
 경주 서악들판 어린 방아개비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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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사촌인 방아깨비도 덩달아 포즈를 취해주며 가을의 서막을 알려 줍니다. 이제 곧 다가올 수확의 계절, 가을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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