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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꿈마을공동체가 오는 9월 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마을주간 기념식에서 2018 서울공동체상을 받는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서 시상하는 서울공동체상은 마을/자치 활동 분야에서 2년 이상 활동한 단체 가운데 공간 부문 10단체, 활동 부문 15개 단체를 선정 각각 25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공릉동꿈마을공동체는 활동 부문에서 선정돼 2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안마을신문은 22일 오후, 공릉동청소년문화센터 1층 '든든한 이웃' 매장에서 이승훈 공동대표(공릉청소년문화센터장)와 이경선 공동대표(든든한 이웃 대표)를 인터뷰했다. 또 한 명의 공동대표인 김병호 공동대표(극단 즐거운사람들 단장)는 개인 일정상 참여하지 못했다.

공릉동꿈마을공동체는 공릉동에서 활동하는 40여 단체들이 '자율적 개인들이 열린 공동체를 꿈꾸며 우리가 사는 마을 속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모토 아래 뭉쳐 느슨한 연대를 표방하고 있다.
꿈마을공동체는 2011년 공릉동청소년문화센터가 만들어진 후 이곳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각각의 목적에 맞는 여러 동아리들이 태어나고 또 자연스럽게 지역 청소년 활동을 후원한다는 목적 아래 다시 뭉치면서 만들어졌다.

지난 2012년, 처음 '꿈나르샤'라는 청소년 축제를 같이 준비하면서 각각의 동아리들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누고 의견을 모으기 위해 모였다. 그 후 마을과 청소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더 많이 찾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더 많고 다양한 단체들의 후원을 받으면서 점차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매월 정기 모임을 갖고 공동체에서 진행할 주요 행사를 논의하고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후원이 늘자 9월에 열리는 꿈나르샤 축제에 더해 5월에는 어린이큰잔치 '와글와글'을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 공동체 연대행사로 1월엔 '마을 걷고 떡국 먹기', 11월엔 지역을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수확여행' 그리고 12월엔 공릉동 감사의 밤 등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꿈마을공동체에서 하는 활동은 수도 없이 많다. 마을 자유학기제, 마을 속 청소년활동 기획자과정, 지역 학부모 간담회, 플리마켓 꿈길장, 공릉동독립출판축제, 마을여행 등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다음은 일문일답.
 
 꿈마을공동체 이승훈 공동대표(공릉청소년문화센터장)
 꿈마을공동체 이승훈 공동대표(공릉청소년문화센터장)
ⓒ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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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어떻게 시작됐나?
이승훈 : "청소년문화센터가 막 개관했을 때 김문경 활동가가, 센터가 진정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역할을 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자발적으로 이경선 대표 등 많은 지역 주민들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고 여러 후원 활동을 해주셨다. 그렇게 '든든한 이웃'이 만들어진 것이 시작이다."

- 이렇게 센터와 주민이 일체감을 갖고 공동체 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승훈 : "센터는 그냥 센터에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된다고 생각하기 십상인데 마을의 공기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사회는 아직도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몰고 있는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놀면서, 친구들과 사귀면서 커야 된다고 아무리 주장해봤자 말이 먹히지 않는다. 저는 지역에 우리와 공감해주는 주민들이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렇게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많은 분들과 사귀게 될 줄은 몰랐다. 기대 이상이고 커다란 소득이다."

자율적 개인들이 마을 속 변화를 이끄는 느슨한 공동체
청소년 센터 중심 모임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구심으로 성장

 
 꿈마을공동체 이경선 공동대표(든든한 이웃 대표)
 꿈마을공동체 이경선 공동대표(든든한 이웃 대표)
ⓒ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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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주민들도 센터가 생겼다고 해서 쉽게 연계되진 않는다. 주민의 입장에서 센터와 하나가 돼 같이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이경선 : "전국에 많은 공공기관과 센터들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원봉사자가 찾아가면 어쩔 수 없는 '위축'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만 하게 된다. 처음엔 우리도 부탁받은 것만 하다가 어느 순간 스스로 무언가 자발적으로 노력해보자는 마음이 모였다. 이승훈 센터장이나 어느 직원도 자원봉사자에게 위축감을 주지 않았다. 그것이 이렇게 많은 자발적 봉사모임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됐다."
이승훈 : "처음부터 마을주민들과 센터가 많이 만나고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델이 돼준 첫 번째 조직이 '든든한 이웃'이다. 그리고 또 '도서관 일촌'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두 모임을 '뿌리 모임'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역 주민들이 오셔서 스스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니까 저희에겐 굉장히 실용적인 해법이었다. 오히려 우리가 거들어야 할 것이 별로 없었다. 처음 어머니들이 행사를 하시는데 직원들이 나서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매끄럽게 진행됐다. 그 후 직원들이 오히려 주민들에게 여쭙고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이 훨씬 더 실용적인 방법이라는 걸 느꼈다. 청소년들에게도 그 방법은 그대로 적용된다. 청소년들이 모이면 질문하고 기다리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실용적이다."
이경선 : "센터가 진심으로 원하고 하고자 하는 바가 보이기 때문에 그걸 아는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하나씩 이뤄나간 것이다. 어찌 보면 활동가들도 운이 좋은 것이다. 센터가 진심으로 원하고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할 수 있었다."

- 그럼 꿈마을공동체는 어떤 분들, 조직들이 참여하는 것인가?
이승훈 :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 기여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모임이 바로 꿈마을공동체다. 꿈마을공동체는 한계와 제한이 없다. 어떤 분은 노원역에서 일하는데 꿈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다. 어디에 살건, 어떤 활동을 하건 공릉동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모두 꿈마을공동체라고 생각한다. 꿈마을공동체가 따로 회원명부가 있거나 조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센터 직원들이 간사를 맡아 연락을 하거나 회의 준비를 하는 일을 맡고 있다."

- 조직이 느슨하다 보면 활동도 느슨해지는 것은 아닌가?
이승훈 : "그렇다고 해서 활동이 느슨한 것은 아니다. 매월 열리는 모임에 7년 넘게 거의 매월 참여하는 분들이 계신다. 20여 명의 회원들은 지속적으로 모임을 같이 하고 있다. 많이 모일 때는 50명이 넘는다. 별 의제 없어도 항상 모인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재미난 일이 또 일어난다. 사람은 재미난 일이 있는 곳에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 꿈마을공동체에도 위기가 있었을 텐데?
이승훈 : "그렇게 1, 2년 하긴 쉬운데 5년 이상 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다. 스스로 매너리즘이 걱정되기도 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진짜 좋은 선물을 하고 있는 건가 고민하기도 했다."
이경선 : "앞만 보고 가다가 피로가 쌓여서 힘들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또 하나 계기가 생기면 다시 생기를 찾고 어느 순간 더 할 일이 없는지 찾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 꿈마을공동체의 확대를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 홍보하는 노력은 어떻게 하나?
이승훈 : "우리 것만 옳다고 생각하는 계몽주의도 아니고 우리의 생각을 억지로 누군가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다. 우리의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바라고 그걸 통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사람이 더 많이 나타나길 바랄 뿐이다."

- 꿈마을공동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인가?
이승훈 : "꿈마을공동체의 활동은 이미 각 단체에서 잘 하고 계신다. 그 활동이 모두 꿈마을공동체 활동이라고 본다. 거기에 매월 모임에서 또 다시 새로운 의제가 제안되면 또 의논하고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또 이뤄갈 것이다.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덧붙이는 글 | 안마을신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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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저보고 이선균 닮았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