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앙코르와트 천상계단 주변 모습
 앙코르와트 천상계단 주변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앙코르와트 중앙사원을 구경하고 나와 천상계단 주변의 모습을 보니, 예술작품 같은 사원의 모습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기념사진 한 장씩을 찍고 갑니다. 조금 걸어 가서 코너쪽으로 가보니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행렬이 보입니다. 현지 가이드가 여기에서 천상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앙코르와트 천상계단으로 올라가기 위해  기다리는 긴 줄 행렬
 앙코르와트 천상계단으로 올라가기 위해 기다리는 긴 줄 행렬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조금 기다리니 가이드가 천상계단 주위를 한바퀴 돌고 와서는 오늘은 아마 천상계단 관람이 조금 쉽겠다고 예상을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 복장 위반자가 많다는 겁니다. 입구에서 일부 제지를 당하면 쉽게 구경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앙코르와트 천상계단은 캄보디아에서 신성시 하는 곳이라 민소매, 반바지, 썬그라스, 모자 등은 착용할 수가 없고 당연히 천상계단은 오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복장위반이 아니라 하더라도 올라가는 계단 각도가 75도 정도 되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도 오르지 못합니다. 천상계단 입구에서 복장 점검을 하는 관리요원을 향하여 카메라 셔터도 누르지 못하며 사진촬영금지구역입니다.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이 바로 옆에도 한 군데 있는데, 여기는 바리케이트를 쳐놓아 올라가지 못합니다.
 
 75도 각도의 천상계단, 스님이 올라가는 모습.
 75도 각도의 천상계단, 스님이 올라가는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모두 순서를 기다리며 올라가는데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캄보디아도 불교국가라 스님들은 순서와 관계없이 무조건 최우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기다린 지 30분만에 천상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어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앙코르와트 날씨는 습하고 더워서 어디에서나 오래 기다리지 못합니다. 오늘은 운이 좋았는가 봅니다.
 
 고소공포증으로 입장을 하지 못하고 천상계단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
 고소공포증으로 입장을 하지 못하고 천상계단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한 번에 120명이 동시에 입장이 가능하고, 입장한 사람들이 내려오면 내려온 인원를 감안하여 그만큼 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가 됩니다. 입장이 거부된 사람들은 바로 앞에 앉아 일행이 내려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앙코르와트 천상계단 올라가기전 또 다른 입구 모습
 앙코르와트 천상계단 올라가기전 또 다른 입구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누군가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여 한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자주 회자되는 말 중에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고, 다리가 떨리면 가지마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좀 떨었습니다. 계단을 설치하기 전에는 손과 발을 이용하여 기어서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 외국인 한 명이 낙상사고로 사망하자 캄보디아 당국에서 계단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계단을 설치해 놓았는데도 올라가면 갈수록 무섭고 떨립니다.
 
 앙코르와트 천상계단 내부에 있는 부처님 모습
 앙코르와트 천상계단 내부에 있는 부처님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천상계단을 올라가면 건물 통로가 나 있는데 통로 한 켠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부분 동양권 사람들은 여기에서 합장을 하고 고개를 숙입니다. 또 한군데 부처님은 누군가에 의해목이 달아난 채로 있습니다.
 
 앙코르와트 천상계단에 있는 건물 보수한 흔적들
 앙코르와트 천상계단에 있는 건물 보수한 흔적들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이런 위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캄보디아도 이웃 나라와의 전쟁과 폴포트 정권의 만행으로 앙코르와트 유적지 곳곳이 파괴되어 보수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시멘트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모습을 보니 전쟁의 상흔이 얼마나 무서운 지 실감이 납니다.
 
 천상계단 정상에서 바라다 본 앙코르와트 전체 전경
 천상계단 정상에서 바라다 본 앙코르와트 전체 전경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천상계단 정상에 올라가서 보면 앙코르와트 전경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한마디로 전체 건물의 모습들이 예술적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래도 건물 전체의 원형은 아직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앙코르와트는 건물 전체가 조각품이고 벽면 전체가 예술적 부조물로 빼곡이 조각되어 있는 곳입니다.
 
 앙코르와트 천상계단을  나와 후문에서 바라다 본 모습
 앙코르와트 천상계단을 나와 후문에서 바라다 본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천상계단을 빠져 나오니 여기도 후문의 모습이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후문을 나오면 외곽에 건물 한 채가 보이는데 왕실 보호를 위해 지은 경비동이라고 합니다. 어느 나라이던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물, 성곽, 사원 주위에 경비동과 해자를 만들어 방어하는 모습은 세계 공통인 것 같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이것도 부족하여 외곽에 성벽을 별도 또 만들어 놓았습니다.
 
 앙코르와트 외곽 경비동 모습
 앙코르와트 외곽 경비동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앙코르와트 관광을 마치고 나오니 툭툭이 기사가 우리를 먼저 알고 반갑게 인사하며 다음 행선지로 안내합니다. 툭툭이 기사가 얼음박스에서 시원한 생수 한 병씩을 꺼내더니 서비스 합니다. 하찮은 것 같지만 감동입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신라천년고도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와 크고 작은 뉴스를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마이 뉴스만의 신선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