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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혜 람정인터내셔널 그룹 회장. 제주대학교에 10억원을 기증한 공로로 흉상이 세워졌다. <제주의소리 DB>
 양지혜 람정인터내셔널 그룹 회장. 제주대학교에 10억원을 기증한 공로로 흉상이 세워졌다. <제주의소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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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개발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 양지혜(Yang Zhihui) 회장이 지난 2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전격 체포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람정제주개발에 2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람정제주개발에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빌려주는 구조화 금융을 진행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람정제주개발에 공사비, 운영비 등을 대출하고, 대출채권을 유동화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케이프아이엠에스를 설립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을 비롯해 하나은행, 흥국생명, 신한캐피탈 등도 구조화 금융에 참여했다. 1500억원 규모 대출채권의 만기는 내년 9월 말이고, 나머지 100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는 2020년 9월 말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대출을 실행할 때 서머셋호텔 등 건물과 토지 담보를 설정해 손실 위험을 줄였다. 그럼에도 회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이익 창출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채무 상환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람정제주개발은 제주신화월드 조성을 위해 중국 기업인 람정인터내셔널((Landing International Development Limited)이 2013년 설립했다.

람정인터내셔널은 양 회장이 지분 50.48%를 소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람정제주개발은 양 회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사실상 개인회사라고 할 수 있다.

람정제주개발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250만㎡ 부지에 제주신화월드를 조성하며 1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신화월드에서는 제주 최대이자 국내 2번째로 큰 란딩카지노(영업장 면적 5581.27㎡)를 운영하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양 회장은 중국 금융업계를 뒤흔든 화룽((華融)자산그룹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홍콩 증시에 상장된 람정인터내셔널 주가는 30% 이상 급락했다.

양 회장은 필리핀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카지노 건립 사업을 추진하다 최근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룽자산그룹(화룽자산관리공사)은 중국 공기업으로, 5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전 사업자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 당국의 본격적인 부패 스캔들 수사에 따라 제주 초대형 개발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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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제주의소리>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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