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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4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 입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앞에서 열린 위안부 기림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8월 14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 입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앞에서 열린 위안부 기림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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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 '공업도시'로 알려진 울산에서 여성계를 주축으로 위안부를 기리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울산지역의 예술인들, 단체들이 뜻을 모아 위안부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라는 주제로 춤과 노래, 시와 차, 꽃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헌정공연이 '6차세계위안부 기림의 날'을 기념해 지난 14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 입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앞에서 열렸다.

위안부 피해 관련 사진 80여점도 전시돼 아픈 기억을 상기했다.

"피해 할머니들에게 진 빚을 갚고 한을 위로하고자" 

울산의 위안부 기림 행사는 1999년 창간한 후 20여년 간 지역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울산여성신문사가 깃발을 들었고, 울산여성들의 뜻과 힘을 모아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올해 두번째 위안부 헌정공연으로 진행됐다.

위안부 기림 행사를 이끈 원덕순 울산여성신문 사장은 "일본은 위안부들에 대한 사과는 커녕 종전다짐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이 '위안부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망발과 만행을 일삼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바로세우는 일에 우리가 나서야하므로 뜻을 모아 피해 할머니들에게 진 빚을 갚고 한을 위로하자는 뜻에서 헌정공연과 대시민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8월 14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 입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앞에서 열린 위안부 기림 행사에서 원덕순 울산여성신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8월 14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 입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앞에서 열린 위안부 기림 행사에서 원덕순 울산여성신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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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위안부 헌정공연은 최동순 여협증경회 전 회장, 성주향 전 도의원, 송병길 전 시의원, 송덕출 아이코리아울산회장 등 울산지역 여성원로들을 비롯한 뜻있는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헌정 공연에서는 박순희 시낭송가의 헌시낭독에 이어 경담문화클럽의 시낭송가들이 '아 사인' 이라는 문정희 시인의 시를 낭송과 퍼포먼스로 펼쳤다. 김영옥 무용단은 지전춤으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을 달랬다. 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의 김동욱 서예가와 김지영 서예가의 서예퍼포먼스, 고살풀이춤 명인 이희숙선생의 고살풀이 춤, 김영자국악원의 '해방가' 등 헌정공연은 추모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효담 차문화아카데미 회원들과 성상희 원장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헌다' 예식으로 추모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참석자 전원은 소녀상앞에 무궁화꽃과 추모의 글을 바치는 것으로 애국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헌정 공연에 참석한 이정한 울산광역시보훈안보단체협의회장은 "전쟁의 피해자들과 보훈, 안보와 함께, 우리가 등한시한 전쟁피해 여성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힘껏 돕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홍영혜 송철호 울산시장부 인은 "국민들과 기관에서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위안부피해자 문제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헌정공연과 사진전 등을 통해 역사 바로 세우기에 애쓰고 있는 울산여성신문과 참여단체에 감사한다. 여성문제에 대해 더 깊은 관심과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자 전 울산시복지여성국장도 "위안부 문제는 우리 국민 모두의 일이다. 나라가 약해 전쟁이 발발하면 국민들과 여성, 아이들이 고통에 빠진다"면서 "국가피해자인 위안부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하고 위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덕순 울산여성신문 사장은 "위안부 기림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면서 "이로써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추모하고 우리역사 바로세우기의 주춧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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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