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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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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비가 내리는 궃은 날씨였는데, 28일 아침부터는 오랜만에 햇살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 보니 택배랍니다. 뭔가 하고 열어 보니 사위가 장인 취미활동 하라고 망원렌즈를 하나 마련해서 보냈습니다. 고마움에 사위한데 전화를 했더니 멋진 사진 한 장 찍어 보내 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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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아파트에는 해마다 가을이 오면 예쁜 꽃망울을 터트리는 꽃이 있습니다. 그 꽃이 생각나서 사위가 사 준 망원렌즈로 처음 찍어본 사진이 옥잠화입니다. 옥잠화는 관상용으로 보기도 예쁘지만, 냄새도 싱그러운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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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는 꽃도 아름답지만 예로부터 옥잠화에 관한 전설도 있습니다.

문화콘텐츠닷컴에 적힌 내용을 빌리면, 옛날 중국의 석주라는 곳에 피리의 명수가 살고 있었답니다. 어느 여름 저녁시간에 그의 아름다운 피리소리를 들은 선녀는 월궁의 공주님을 위해 다시 한번 불어 주기를 간청하였고, 그 기념으로 옥비녀를 뽑아 주었답니다. 그런데 피리 부는 사람이 옥비녀를 받으려는 순간 땅에 떨어져 아깝게도 깨져 버렸답니다. 그 자리에 이름 모를 흰꽃이 피었는데 그 꽃봉오리가 선녀가 준 옥비녀와 흡사하여 사람들이 이 꽃을 옥잠화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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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사위가 사준 망원렌즈로 옥잠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벌써 다가온 가을을 만끽해 봅니다. 역시 올해 가을을 알리는 멋진 선물은 우리 사위가 사준 망원렌즈가 최고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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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사는이야기, #모이, #사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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