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신라 궁궐터로 알려진 경주 반월성 동편에 국립경주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주말을 피해 평일 오후 오랜만에 박물관을 찾았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넓은 주차장에는 승용차와 버스들로 가득차 주차할 공간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인근 마을로 내려가 주차를 하고 맨 처음 찾은 곳이 국립경주박물관 우측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 근접 촬영 모습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 근접 촬영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성덕대왕 신종은 '에밀레종'이란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필자는 어린 유년시절 한없이 곱고 울림이 길었던 에밀레 종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오랜만에 에밀레 종소리를 들으니 어린시절 추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지금은 성덕대왕 신종 영구 보존을 위해 2003년부터 직접 타종하는 종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20분마다 직접 타종할 때 녹음한 에밀레 종소리를 관광객들에게 들려 준다.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도 에밀레종 종소리를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http://gyeongju.museum.go.kr/kor/).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소장품-국보.보물-성덕대왕신종에 들어가면 된다.

 성덕대왕 신종이 원래의 자리에 있었던 장소 모습(현재 경주문화원 자리에 있다) 2014.9.6 촬영
 성덕대왕 신종이 원래의 자리에 있었던 장소 모습(현재 경주문화원 자리에 있다) 2014.9.6 촬영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성덕대왕 신종은 원래 위치가 현재 경주 문화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시내 중심가인 법원 북쪽 편에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성덕대왕 신종도 이곳으로 옮겨졌다. 성덕대왕 신종이 옮겨지기 전만 해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타종을 하여 많은 경주시민들이 에밀레 종소리를 들으며 즐거워 하고 슬프하며 어느 때는 명상에 잠기기도 했다. 지금도 경주문화원에 가서 보면 에밀레종을 설치한 곳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종 밑에는 움푹 팬 구덩이인 울림통이 있다. 여기에서 아름다운 종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며 사방에 퍼졌다고 한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 밑에 받침대로  받쳐 놓은 모습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 밑에 받침대로 받쳐 놓은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문화재청 자료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종으로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 청주 운천동 출토 동종(보물 제1167호)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완형의 통일신라시대 범종 3구 중 하나이다. 높이 3.66m, 입지름 2.27m, 두께 11∼25㎝이며, 무게는 1997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밀측정한 결과 18.9톤으로 확인되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 비천상 모습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 비천상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뒤를 이어 혜공왕이 771년에 완성하여 성덕대왕신종이라고 불렀다. 이 종은 처음에 봉덕사에 달았다고 해서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 아기를 시주하여 넣었다는 설화로 인해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운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타종지점 당좌 모습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타종지점 당좌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종의 맨 위에는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음통(音筒)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동종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종을 매다는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는 용머리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다. 종 몸체에는 상하에 넓은 띠를 둘러 그 안에 꽃무늬를 새겨 넣었고, 종의 어깨 밑으로는 4곳에 연꽃 모양으로 돌출된 9개의 연꽃봉우리를 사각형의 연곽(蓮廓)이 둘러싸고 있다.

유곽 아래로 2쌍의 비천상이 있고, 그 사이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가 연꽃 모양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몸체 앞, 뒷면 두 곳에는 종에 대한 내력이 새겨져 있다. 특히 종 입구 부분이 꽃모양으로 굴곡진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어 이 종의 특징이 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영구보존을 위해 받침대로 빋친 하부 모습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 신종,영구보존을 위해 받침대로 빋친 하부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통일신라 예술이 각 분야에 걸쳐 전성기를 이룰 때 만들어진 종으로 화려한 문양과 조각수법은 시대를 대표할 만하다. 또한, 몸통에 남아있는 1000여 자의 명문은 문장뿐 아니라 당시의 종교와 사상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금석문 자료로 평가된다"고 적혀 있다.
 경주 대릉원 후문 북쪽에 있는 경주 신라대종 모습
 경주 대릉원 후문 북쪽에 있는 경주 신라대종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한편 2003년 개천절 이후부터 영구 보존을 위하여 성덕대왕 신종을 들을 수 없게 되자 경주시에서는 들끊는 시민여론을 의식해 에밀레종과 같은 크기, 모양, 소리를 재현할 '신라대종'을 만들었다.
 경주 대릉원 후문 북쪽에 있는 경주 신라대종 내부 모습
 경주 대릉원 후문 북쪽에 있는 경주 신라대종 내부 모습
ⓒ 한정환

관련사진보기


지난 2014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재야의 종소리를 시작으로 첫 타종을 했다. 경주 신라대종은 옛 경주시청 자리인 경주 대릉원 후문 북편에 자리하고 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신라천년고도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와 크고 작은 뉴스를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마이 뉴스만의 신선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오래된 어릴 적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