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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산 무안군수,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왼쪽부터).
 지난 20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산 무안군수,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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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무안공항을 호남 대표 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는 발표에 아쉬워하는 시민들이 계신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지금처럼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이 따로 가면 그 끝은 공멸"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20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통합하고,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같은 날, 전남도청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도 가졌다.

이 시장은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여 호남의 대표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이 광주의 미래와 전체 시민들의 이익과 부합하며, 광주전남 상생발전에도 기여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광주군공항은 전남으로 이전하여 250만평 공항 부지를 스마트시티와 국제테마도시로 건설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군 공항 이전으로 수십만 광주시민들의 소음고통이 해소되고, 외국에 나갈 때 인천까지 가야하는 시민불편이 해소되며 외국인들이 무안을 통해 광주에 올 수 있으므로 관광객이 늘어난다"면서 "제주도 갈 때 무안까지 가는 불편에 비할 수 없는 혜택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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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무안공항 통합과 관련 "시민들께서 조금 넓게, 크게, 길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용섭 시장. 그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까닭은 "새만금 공항이 만들어지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짧은 언급에서 찾을 수 있다.

전라북도는 갯벌을 매립해 만든 새만금에 새만금 국제공항을 만들겠다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78번째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 신항만 등 물류 교통망 조기 구축'을 못 박았다"면서 정부를 향해 새만금 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어지면 무안국제공항과 함께 광주에서 약 1시간 거리 안에 국제공항이 두 개나 있는 형국이 된다. 이렇게 되면 무안공항은 물론 광주 민간공항도 경쟁력을 크게 상실할 수밖에 없다. 이 시장이 "새만금 공항이 만들어지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언급은 그런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이 무안공항-광주공항 통합에 적극적인 또 다른 까닭은 그의 이력과도 무관치 않다. 이 시장은 무안공항 개항 당시(2007년 11월 8일) 노무현정부의 건설교통부 장관이었다. 그는 지역 업계의 반발을 무릅쓰면서 새로 개통하는 무안공항을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을 무안공항에 이전하고, 무안~나주 간 고속도로를 개통했다. 당시 언론은 이 시장의 총선 출마를 공공연한 사실로 보도하고 있었다. 지역민의 표를 의식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는 하기 힘든 결정이었다.

이 시장의 이력과 그간의 행보로 보았을 때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광주공항-무안공항 통합은 단순한 정치적 발언이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당선하자마자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광주공항-무안공항 통합'을 공표했다. 그리고 광주전남 상생발전위 첫 번째 합의사항으로 이를 채택했다. 26일 올린 글은 시민의 이해를 얻어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시장이 시민의 이해와 동의를 얻어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광주공항-무안공항 통합'의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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