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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호 태풍 '솔릭(SOULIK)'의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자동차 업계에서도 태풍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국산차 쪽에서는 공장의 생산에, 수입 브랜드 쪽에서는 재고 차량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서귀포 부근의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저녁쯤 목포 쪽으로 올라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산차 제조사의 생산 및 연구시설 대부분과 수입차 브랜드의 출고 전 차량의 검수 및 대기 장소인 피디아이(PDI) 센터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우선, 침수 가능성이 있는 저지대에 위치한 차량을 비롯해 각종 구조물을 옮기는 작업부터 진행됐다. 그리고 각 업체별로 자사의 기본 지침에 따라 홍수와 강풍에 대비해 시설물 및 배수로 사전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구조물 등에 대한 관리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는 중이다.

 9월 19일 발생한 지진으로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2라인에 있는 자재히터가 휜 사진이다.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광주, 전주, 화성공장 및 남양연구소 등 국내 최대의 생산기지를 보유한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미 지침에 맞춰 태풍 대응 준비를 마쳤다. 이기훈 부장은 "저지대의 차량 이동, 현수막 제거와 구조물 고정, 배수구 점검 등 태풍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준비를 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면서 "불가항력적인 정전사태나 돌발상황을 제외하고는 사전에 모든 대비를 마치고, 상황에 따라 조기 귀가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부산을 기점으로 둔 르노삼성도 태풍의 진행 경로와 강도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한승조 과장은 "태풍 소식에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공장 시설물을 점검했다"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근무조를 운영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또한 내부적으로 태풍 대비 안전점검 지침서를 전달하고, 솔릭의 북상에 대한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차기웅 부장은 "태풍이 비껴갈지도 모르니, 공장 생산을 쉬지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매뉴얼에 따라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는 중이다"라면서 "설치물이나 구조물에 고정장치 채우거나 붕괴 가능성 있는 건물 등은 미리 점검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당장 창원공장 쪽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솔릭이 제주도를 지나 전남과 경남 등 남쪽으로 북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생산에 차질이 빗는 일이 없도록 창원공장과 주변 협력사 사이의 핫라인을 통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긴밀하 협조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완성차 공장이자 본사인 부평 공장에서도 강풍 및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회사 내-외부적으로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창원과 부평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보령 공장 또한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돼 지침에 맞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평택항  평택항에는 자동차 전용 선석(290m)이 네 개 있다. 배후단지를 제외한 이곳 면적은 69만 2000㎡다.
 평택항 자동차 전용 선석
ⓒ 김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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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쪽에서는 평택항 인근에 PDI 센터가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시설물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저지대는 아니지만 많은 양의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배수로 사전 점검을 마치고, 구조물 및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PDI 센터의 위치가 침수 지역이 아니어서 그 보다는 고정이 되지 않는 구조물을 실내로 들여놓고, 배수로 청소 등의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침수 등 바닷물에 의한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둣가가 아니니 바닷물로 인한 차량 피해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보다는 걱정이 덜하다는 입장이다. PDI 센터가 평택항 부근이 아닌 화성에 위치해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몇 년 전 주차 빌딩을 완공하면서 일반 비포장 도로나 공터에 차량을 보관하지 않는다"면서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돼 있지 않지만, 현장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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