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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 있던 중앙파출소.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 있던 중앙파출소.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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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 있으면서 시민들에게 만남의 장소로 오랫동안 남아있던 중앙파출소(일명 '중파')가 이전하면서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동성로에 있던 중앙파출소를 약령시 서문 부근인 수동 56-1로 이전해 지난 20일부터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 청사는 대지 580㎡에 건물면적 288㎡ 규모로 이전 청사보다 전체 면적이 4배 이상 넓어졌고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차 공간도 확보됐다.

1975년 건립된 대구 동성로 구 청사는 2.28공원과 대구백화점 등의 중요 치안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나 건물의 노후가 심하고 내부가 좁아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2월 총 사업비 4억9000만 원을 들여 착공해 7개월 만에 준공한 신청사는 1층 민원응대공간과 조사실, 무기고 등을 갖추고 있다. 2층은 직원 복지를 위한 숙직실과 샤워실, 조리실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대구시민들에게는 중앙파출소에 대한 추억이 많다.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전에는 약속장소로 '중파 앞'을 약속 장소로 가장 많이 선호하기도 했다. 또 1987년 6월항쟁 당시에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화가 난 시민과 학생들이 중앙파출소에 화염병을 던져 불에 타기도 했다.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조아무개(48)씨는 "중파 앞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 만나는 약속장소였다"며 "추억의 중파가 없어진다니 안타깝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중앙로 일대의 관광명소화를 위해 중앙파출소 자리를 대구관광안내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접근하기 쉽고 눈에 잘 띄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새로 이전한 청사의 개소식은 다음달 13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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