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17일 현대자동차가 투싼 부분변경의 기자단 시승행사를 가졌다.
 지난 17일 현대자동차가 투싼 부분변경의 기자단 시승행사를 가졌다.
ⓒ 현대차

관련사진보기


현대자동차가 최근에 내놓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의 선전 문구는 '균형 잡힌 달리기 성능(Balanced Dynamic)'이다. 일반적인 세단이나 고성능 차량 등에서 자주 쓰이는 '달리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게다가 '균형'까지 맞추면서, 그 어느때보다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지난 2015년에 나온 3세대 모델을 부분 변경한 것이다. 지난 2004년에 첫선을 보인 투싼은 그동안 현대차의 소형 SUV 시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투싼보다 한체급 작은 소형 SUV인 코나가 시장에 나오면서, 투싼은 준준형급 SUV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열린 기자단 시승행사에서 현대차 임병길 준중형 알브이(RV) 프로젝트매니저(PM)는 "투싼의 역동성은 사막과 돌밭을 달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현대차가 강조하는 투싼의 색깔은 분명했다. 일상을 함께하는 SUV로써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굳이 오프로드 등의 장소를 택할 이유가 없었다는 말이다.

 현대차의 3세대 투싼 부분변경
 현대차의 3세대 투싼 부분변경
ⓒ 최은주

관련사진보기


우선 기자 앞에 선 투싼을 찬찬히 들여다봤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의 중심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메시타입(그물형)과 크롬 가로선으로 이원화했다. 무엇보다 옵션 전면등의 디자인을 기존의 둥근 형태에서 가로바 형식으로 바꿔 기본형과 차이를 뒀다.

이 외에는 기존의 특징들을 그대로 계승했다. 이승연 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은 투싼 외관을 손보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기존의 투싼이 매우 성공적인 디자인으로 (해당 차급) 시장을 이끌고 있기에 이를 계승하면서 세련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후면부는 엠블럼을 중심으로 위, 아래 가로선을 넓게 집어넣어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이 때문에 후면등 양측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둔해 보이는 느낌도 있다. 차량의 뒷부분 디자인은 강인한 전면부에 비해 단순하게 마무리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투싼은 안정감 보다는 밋밋한 느낌이 강하다.

기자는 시승차를 타고 편도 약 40 킬로미터(km)를 달렸다. 기자가 탄 차량은 2.0리터 디젤엔진과 새로운 8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40km 가량의 짧은 시승 구간은 대부분이 고속도로였으며 약간의 곡선과 도심 구간으로 구성됐다.

 현대차의 3세대 투싼 부분변경 후면부.
 현대차의 3세대 투싼 부분변경 후면부.
ⓒ 최은주

관련사진보기


디젤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은 전반적으로는 매끄러운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이날 시승 구간이 짧아 주행 성능을 제대로 느끼기는 힘들었다. 단점보다는 새 차의 좋은 점만 경험할 수 있는 정도였다. 정체가 있었던 도심과 곡선 구간에서는 저단에서의 변속 순간이 느껴지는 때도 있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연달아 이어지는 곡선 구간에서도 통행 차량이 많아 현대차 연구원들이 말하는 쫀쫀한 코너링을 경험해볼 수는 없었다. 개선된 부분이라면 이전에 비해 실내 정숙성이 상당히 좋아졌다. 디젤 특유의 엔진 소음과 외부 소음의 유입이 줄어 시승 동안 귀가 피곤하지 않았다. 또, 초반 감각이 예민했던 감속(브레이크)이 부드러워져 정체 구간에서도 편안하게 속도를 줄일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의 차량용 운영체제(OS)로, 스마트기기의 기능을 차량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회사 쪽에서 친절하게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켜는 법을 적은 설명문까지 준비했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는 본지 기자와 동승한 기자의 말을 모두 알아듣지 못했다. 본격적인 시승 전, 행사에 참석한 구글 코리아 직원들의 시연을 통해 능력을 뽐내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운전자의 목소리로 공조 장치와 시동 등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홈투카 서비스도 직접 해볼 수는 없었다. 시연을 통해 작동되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한 음성명령은 케이티(KT)의 기가지니나 에스케이텔레콤(SKT)의 누구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명령 입력 후 작동까지 약 10~15초가 소요된다.

왕복 약 80km의 시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리터당 13.7km였다. 전체 시승 구간의 길이가 짧았고, 대부분이 고속도로로 이뤄져 14km/l을 기록하던 연비는 차량 통행이 많아지면서 속도가 줄고, 감속을 자주해야 하는 주행이 이어지자 금세 숫자가 줄었다. 이전 투싼의 2.0 엔진과 6단 변속기 조합의 공인연비는 13.9km/l 였으며 시승차량의 공인연비는 14.4km/l 다.

 현대차의 3세대 투싼 부분변경.
 현대차의 3세대 투싼 부분변경.
ⓒ 최은주

관련사진보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