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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노회찬 원내대표가 앉던 자리, 바라보는 이정미 대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재개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평생 사명이었던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을 위해 사활을 건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뒤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 그는 이어 "지난 2주간 많은 국민께서 정의당에 입당해주셨고 지지도 보내주셨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행동하고 실천하겠다. 앞으로 정의당은 노 전 원내대표가 그랬던 것처럼 민생 전선의 최선두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약자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생전 노회찬 원내대표가 앉던 자리를 이 대표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재개할 당시 모습. 이날 이정미 대표는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평생 사명이었던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을 위해 사활을 건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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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2일 오후 5시 50분]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씁쓸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아쉬움. 허익범 '드루킹' 특별검사팀이 22일 역대 특검 최초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그냥. 제 가슴을 쥐어 뜯습니다."

정의당은 수사기간 중 떠나보낸 고 노회찬 원내대표를 언급하면서 특검의 '정치 도구화'를 질타했다. 이정미 대표는 특히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 특검이 끝난답니다"라고 서두를 뗀 뒤 "악다구니를 퍼부을 수도 없습니다, 그냥 제 가슴을 쥐어 뜯습니다"라며 특검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통탄을 감추지 않았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검은 수사기간 내내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은 확보하지 못한 채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씨가 내뱉는 말에 의지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라면서 "성과를 내기 위한 조급증에 애당초 목적을 벗어나 우리 당의 주요 정치인을 겨냥하며 화를 키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특검이 수사를 연장한다는 것은 명분이 희박한 일이었을 것이다"라면서 "이번 특검은 정치적 공방에서 파생된 산물이었던 만큼 다시는 특검 제도가 정치권의 정쟁 도구로 오남용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특검의 망신주기식 언론플레이로 우리 국민은 진보 정치의 큰 별 노회찬 의원을 잃었고, 특검법을 벗어난 송인배·백원우 청와대 비서관들에 대한 무리한 별건 수사로 국민적 지탄이 쏟아졌다"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등 애당초 특검 도입을 밀어붙인 일부 야당에도 비판을 던졌다. 박 대변인은 "드루킹 특검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통 큰 양보 차원으로, 사안의 본질만을 놓고 볼 때 애당초 가당치도 않은 특검이었다"라면서 "허익범 특검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나며 시종일관 군불 때기로, 어떻게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청와대를 흠집내는 데 혈안이 됐던 일부 야당도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태 "한계 극복 못한 특검"... 바른미래당 "직무유기"

방미 후 복귀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은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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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특히 '드루킹' 특검 도입을 위해 단식도 불사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같은 날 상임전국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력의 부당한 압력 속에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특검팀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특검이 특검 고유의 권한인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할 수 없는 여건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 대단히 아쉽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비분강개의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지긋지긋한 적폐 타령으로 물타기를 자행하던 권력의 추태는 역사의 페이지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지난 18일 역시 페이스북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특검이여 힘내라, 우리에겐 30일의 수사기간 연장이 특검법에 보장돼 있다"라면서 특검팀에 힘을 실은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특검팀의 수사연장 포기 결정에 "헛웃음이 난다"라며 특검팀을 직격하고 나섰다.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특검은) 국민적 여망을 저버린 특검의 직무유기이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굴복임을 자인하게 됐다"라면서 "집권당 권력의 강도 높은 압박에 수사 자체를 포기하는 한심한 꼴이 됐다"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한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은 오는 25일 모든 수사를 종결하고 8월 27일 진상 조사 결과와 처분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6월 27일 공식 수사를 개시한 뒤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별건 수사 등 '정치 특검' 논란에 오른 바 있다.

특검 소환되는 '드루킹' 김동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9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 씨가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 특검 소환되는 '드루킹' 김동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지난 9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 씨가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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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서식지는 서초동. 법조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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