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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자료사진>
 부마민주항쟁 <자료사진>
ⓒ 부산민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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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기념재단이 만들어진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설립 발기인 총회가 22일 오후 부산광역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20일 사이 부산과 창원(옛 마산)에서 박정희정권의 유신체제에 저항해 일어났으므로, 39년만에 기념재단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19일 부산 초량2동주민센터에 이어 7월 20일 경남도청에서 각각 1차, 2차 회의를 열어 기념재단 설립을 논의해 왔다. 부산과 창원지역 관련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구성한 것이다.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윈회'가 기념재단 설립을 위해 적극 나서기도 했다. 또 경남도와 창원시, 부산광역시도 참여해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단 설립 관련 정관을 확정짓고, 재단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추대하며, 그 밖에 임원진을 구성한다.

이사장과 상임이사, 이사는 부산과 창원지역에서 공동으로 추대하는 것이 거론되고 있다.

기념재단은 "유신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 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다. 기념재단은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과 장학사업, 기념사업, 연대사업 등을 벌인다.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창원) 회장은 "기념재단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만들어지게 되어 다행이다"며 "무엇보다 다음 세대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세를 교육하고 알리는 게 중요하다. 그 역할을 재단이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과 마산에서는 3·15의거, 6·10항쟁에다 부마민주항쟁이 있었고 거기다가 촛불혁명이 있었다. 시민들이 그 정신을 제대로 살려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요즘 시대에 산업도 중요하지만 정신도 필요하고 그 정신이 기반이 되어 지역민들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부마민주항쟁, #부마항쟁, #송기인, #고호석, #최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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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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