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콘셉트로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진행된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가 12명의 멤버를 완전체로 구성하며 베일을 벗었다. 매달 한 명씩 공개해온 이달의 소녀는 '99억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았다. 99억이 투자돼 탄생한 이달의 소녀 데뷔 쇼케이스가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세 개의 유닛팀이 모여 하나의 팀으로
▲ 이달의 소녀, 드디어 완전체 데뷔!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완전체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 앨범 '+ +'(플러스 플러스)의 타이틀곡 '하이 하이'(Hi High) 등을 소개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를 시작으로 매달 1명의 멤버가 공개됐던 '이달의 소녀(LOONA.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싱글과 뮤직비디오, 유닛으로 선보이면서 완전체로서의 데뷔를 준비해왔다. ⓒ 이정민
이달의 소녀의 독특한 점은 매달 한 명씩 멤버가 공개된 것 외에도 세 개의 팀 모여 하나의 팀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들의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하나의 팀이 3개의 유닛으로 쪼개지는 것이 아니라, 3개의 팀이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달의 소녀는 희진-현진-하슬-비비로 구성된 1/3(삼분의 일), 김립-진솔-최리로 구성된 ODD EYE CIRCLE(오드아이써클), 이브-츄-고원-올리비아 혜로 구성된 yyxy(와이와이바이와이) 이렇게 세 유닛팀과 멤버 여진으로 구성됐다. 이번 데뷔 앨범명을 <플러스 플러스>로 정한 것은 세 팀과 여진이 모여 플러스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데뷔 미니앨범 <플러스 플러스>의 타이틀곡은 '하이 하이(Hi High)'다. 완전체로 대중을 만나게 돼 반갑다는 의미의 'Hi'와 정상까지 올라가겠다는 'High'의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완전체로 데뷔하기 전에 이미 공개된 멤버들이 싱글 앨범을 각자 발표하며 활동해왔다. 이달의 소녀라는 그룹 자체는 쇼케이스 당일이 데뷔일이지만, 멤버들 각각은 공개와 동시에 앨범 발매와 광고, 웹드라마 촬영 등으로 활동해온 것.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데뷔를 기념해서 완전체로 처음 단독 콘서트를 열고 3000명의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완전체까지 2년... 불안하지 않았냐고요?
▲ 이달의 소녀, 괴물신인이라 불러주세요!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완전체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 앨범 '+ +'(플러스 플러스)의 타이틀곡 '하이 하이'(Hi High) 등을 소개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를 시작으로 매달 1명의 멤버가 공개됐던 '이달의 소녀(LOONA.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싱글과 뮤직비디오, 유닛으로 선보이면서 완전체로서의 데뷔를 준비해왔다.
ⓒ 이정민
2016년 10월 첫 멤버 희진을 시작으로 매달 한 명씩 새 멤버를 공개한 이달의 소녀. 초반에 공개된 희진과 현진 등은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게 지친다거나, 데뷔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진 않았을까.
"첫 멤버부터 완전체까지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오랜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연습도 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갔기 때문에 더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팬분들께서도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기다려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희진)
"저는 개인적으로 2년이란 시간이 짧지 않다고 생각해서 조금 힘들었지만 멤버들이 한 명씩 나올 때마다 팀이 완성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현진)
이달의 소녀라는 독특한 팀명에 대해 멤버들 스스로는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질문에 이브는 "처음에 회사로부터 팀명을 들었을 때 영어가 아니라 한글이름이라 예쁘다고 생각했다. 달(month/moon)이 중의적인 의미여서 좋았다"고 답했다.
수많은 나라에 가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등 '99억 프로젝트'로 알려진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즉, 팀을 홍보하는 데는 좋은 수식어지만 자본을 들인 만큼의 성과가 없다면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이 질문에 이브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그 수식어는 저희의 자부심이기도 하고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좋은 수식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하슬은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신인상을 노리고 있다"고 당차게 답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여진이 신화를 꼽았다. 여진의 어머니는 신화창조(신화 팬클럽)였다고 한다.
"신화 선배님은 장수그룹이기 때문에 닮고 싶다. 제가 지금 17살인데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활동하셨는데 저희도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 좋겠다. 10년, 20년, 100년까지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 (여진)
▲ 이달의 소녀, 완전체의 첫 인사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완전체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를 시작으로 매달 1명의 멤버가 공개됐던 '이달의 소녀(LOONA.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싱글과 뮤직비디오, 유닛으로 선보이면서 완전체로서의 데뷔를 준비해왔다. ⓒ 이정민
▲ 이달의 소녀, 완전체의 첫 인사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완전체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를 시작으로 매달 1명의 멤버가 공개됐던 '이달의 소녀(LOONA.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싱글과 뮤직비디오, 유닛으로 선보이면서 완전체로서의 데뷔를 준비해왔다. ⓒ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