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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이즈베스티야> 홈페이지에 실린 관련 보도.
 러시아<이즈베스티야> 홈페이지에 실린 관련 보도.
ⓒ Извести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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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동방경제포럼(EEF)에 초청했던 러시아에서 9월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시기가 겹쳐 양 정상의 동방경제포럼 참가가 무산됐다는 언급이 나왔다.

러시아의 일간지 <이즈베스티아>는 20일 러시아의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보좌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블라디보스톡에서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기간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거라는 보도들이 있었다"며 "이런 점을 생각하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 모두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초청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은 몇번이나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해놓은 상황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공을 들여왔는데, 이번 동방경제포럼 참석이 무산된 만큼 다른 방문기회를 다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샤코프 보좌관의 이날 언급은 9월 11~13일 동방경제포럼 기간 동안 혹은 그 직후에 5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시사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3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현실적인 여건을 볼 때 9월초는 좀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월 9일 이전에 개최되기 어렵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9월 초는 9월 10일까지"라고 대답했다.

한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미국동부시각으로 19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곧 평양에 갈 것으로 본다"라며 "적절한 시점에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9일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정부가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간표대로라면, 먼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비핵화조치와 체제보장조치를 서로 교환하는 타결점을 모색하게 된다. 이어서 시진핑 주석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체제의 보장과 북한 경제발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더해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과 경제협력 등을 가속화하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말에서 9월 중순까지는 평양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러시아, #남북정상회담, #우샤코프, #동방경제포럼, #이즈베스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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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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