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 모습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 모습 ⓒ 한정환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 조용한 한옥 펜션이 요즘 SNS를 달구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촬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학당 촬영지로 선택되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가 궁금해하면 경주 어디든 달려가는 기자의 습성이 있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 전면 모습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 전면 모습 ⓒ 한정환


영화나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방영되기 전 촬영장소가 공개되면 구름처럼 밀려오는 열성 팬들 때문에 대부분 비밀리에 촬영을 많이 한다. 펜션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나 혼자 산다' 경주 제2탄 여름현무학당은 오후 늦게 촬영에 돌입하여 이튿날 아침까지 촬영을 계속하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여기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촬영지인줄 몰랐다고 한다. 아직 촬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여름 현무학당 플래카드가 펜션 한 쪽에 그대로 부착되어 있다.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 수영장 모습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 수영장 모습 ⓒ 한정환


DJ 박나래의 진행으로 초여름 밤을 웃음과 춤으로 우리를 즐겁게 했던 수영장의 모습이다. 말복이 지나자 찌는듯한 무더위는 지나가고, 제법 시원한 바람과 나무 그늘에서 울어대는 매미 소리만 요란할 뿐 그 날의 뜨거웠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고 여운만 남아 있다.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에 부착된 여름 현무학당 플래카드 모습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에 부착된 여름 현무학당 플래카드 모습 ⓒ 한정환


일부 여름 휴가 늦깎이 이용객들 몇 팀이 남아 주변의 울창한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맞으며 조용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본다.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 모습

경주 선도산 구릉 아래에 있는 어느 한옥 펜션 모습 ⓒ 한정환


이번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학당을 시청하며 느낀 것은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와 딱 맞는 그런 장소를 선택하였다는데 있다. 이번 프로그램 제작과 장소 선택은 MBC 제작진들의 안목이 한층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경주에 산재해 있는 크고 작은 펜션 중에 한옥의 멋스러움과 현대의 편리함이 함께한 멋진 장소였던 것 같다.

 경주 태종무열왕릉과 태종무열왕릉비

경주 태종무열왕릉과 태종무열왕릉비 ⓒ 한정환


그리고 촬영장소 주위에는 많은 문화재가 옹기종기 모여 서로 친구 하며 붙어 있는 곳이다.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릉이 있으며 경내 입구에는 국보 제25호인 태종무열왕릉비가 있다. 태종무열왕릉 앞에는 둘째 아들 김인문의 묘가 있으며 대원군의 서원철폐에도 끄떡없이 버텨낸 경주 서악서원도 있다.

 위쪽부터 경주 김인문 묘, 경주 서악서원

위쪽부터 경주 김인문 묘, 경주 서악서원 ⓒ 한정환


이번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처럼 문화 유적지 소개와 예능의 재미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져, 천년고도 경주가 명실공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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