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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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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소득주도성장이 성과를 거두려면 다소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인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곤두박질 친 고용 상황으로 전날(19일) 열린 긴급 당·정·청 회의에서 "성과를 기다려달라"며 정부가 내보낸 메시지와 궤를 같이 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작금의 경제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당·정·청은 가용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양극화에 고통받는 저소득층의 불평등 해소를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수년 전부터 허약해진 경제 체질, 경제 페러다임 변화"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수 진영에서 연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요구하고 나선 데에 대해 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선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전날 정부가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최소 2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추 대표는 "적극적이고 시의적절한 재정 확대와 함께 공공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강북 옥탑방 살이'를 박원순 서울시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어제(19일) 끝난 박 시장의 옥탑방 현장 체험은 정책의 내실을 위한 인고의 시간이었다"라면서 "정부 역시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영표 "규제혁신·민생 법안 8월 처리"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 경제에 대한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라고 지원사격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한국 경제, 한계에 부딪힌 경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라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보완하고 해결하며 가더라도 이러한 목표들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지속가능성과 잠재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8월 국회에서 규제 혁신 법안과 민생 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도록 야당과 협의하겠다"라며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규제 완화 등 최근 '우클릭'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의 규제 완화 분위기에 대한 비판에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태그:#추미애, #소득주도성장, #민주당,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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