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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68명의 노동자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국타이어에 대한 국정조사와 경영진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모습
▲ 한국타이어 집단사망사태 국정조사와 경영진 구속수사 요구 기자회견 16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68명의 노동자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국타이어에 대한 국정조사와 경영진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모습
ⓒ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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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90년 중반부터 20년간 한국타이어 공장노동자 168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유기용제 벤젠 등에 노출된 노동자와 산재 질환자를 전수조사하고 한국타이어 경영진을 구속수사 하라"고 촉구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국회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에게 제출한 '한국타이어 사망자 현황(08~16.1월)'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6년 1월까지 사망자는 총 46명에 달한다. 2008년 4명을 비롯해 ▲ 2009년 6명 ▲ 2010년 6명 ▲ 2011년 8명 ▲ 2012년 6명 ▲ 2013년 7명 ▲ 2014년 2명 ▲ 2015년 6명 ▲ 2016년 1명 등이다. 이들의 사망 원인은 폐섬유증, 폐암, 비인두암, 뇌종양, 급성 심근경색, 다발성골수종, 신경섬유종, 급성 림프구백혈증, 간경화, 혈구포식림프조직구증 등 다양하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에서 제공한 한국타이어 특수 건강검진결과에 의하면 2011년 한국타이어 전체근로자 3,994명 중 질병유소견자 13명, 요관찰 371명, 일반질병 392명 등 총 776명에 이르렀던 환자가 크게 늘어나 2017년에는 전체근로자 4,534명 중 질병유소견자 565명, 요관찰 1,427명, 일반질병 619명 등 합계 2,611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박응용 위원장은 "한국타이어 환자의 수가 2011년 대비 336% 증가하고 요관찰자는 384% 로 급격하게 증가해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를 긴급재난구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글로벌 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지난달에도 한국타이어의 고귀한 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다. 작업환경을 방치한 한국타이어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적폐청산을 한다고 해서 박수치며 환영하고 응원했던 문재인 정부는 묵묵부답이다"라며 "지난 2008년 2월 발표된 역학조사 결과도 신뢰할수 없다, 10년이 지난 지금 민-관-피해자 합동 역학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이번 2018년 국정조사에서 한국타이어를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연대민생행동' 송운학 상임대표는 "사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한국타이어 노동자 연쇄사망 문제를 해결하려면 긴 세월동안 지속된 거대한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면서 "작업환경 적폐, 산재사고 적폐 등은 현 정부가 강한 실천의지만 있다면 쉽게 끊어낼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방기한다면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주권자 국민이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현 정부를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개혁연대 민생행동',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 지부' 등 노동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태그:#한국타이어산재노동자집단사망사태, #글로벌에코넷, #민중당 김종훈의원, #긴급재난구역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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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대(http://justice.ne.kr) 사무총장, 블로거 http://blog.naver.com/handuru, 동양미래대학 로봇자동화공학부 겸임교수로 4차산업혁명, IOT , AI, 아두이노 강의. 과학사,BIG DATA,기계학습,농업자동화,금융공학,시사,불교, 문학과 상고사, 근대사에 대한 글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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