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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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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프다고 병원 간 아내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대뜸 한다는 이야기가 "여보, 오늘 비도 오고 덥지도 않은데 우리 따뜻한 칼국수 먹으러 가요?"한다. 그래서 제가 말하기를 "아니, 오늘 말복인데 밀가루 음식 먹어도 되겠나?" 하며 오랜만에 말복 날 보양식으로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하니, 아내는 한사코 손칼국수를 고집한다. 할 수 없이 차를 몰고 평소 자주 가던 시골 칼국숫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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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굳이 시골 칼국숫집을 이용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없다. 그냥 이 집은 옛날 그대로 멸치 육수에다 시골 채소밭에서 나는 애호박, 고추, 파 등을 넣고 통참깨, 김만 얹으면 맛있는 손칼국수가 된다.

이제 우리 부부는 환갑이 훌쩍 넘어 머리가 하얗게 변해가는 노부부이지만, 그래도 옛날 대가족이 모여 살며 손칼국수로 한 끼를 맛있게 때우는 시절이 그리워진다. 특히 밀가루가 귀하던 시절 손칼국수 하는 날은 온 가족이 무슨 큰 잔치라도 하는 날 같았다. 엄마가 팔이 아프도록 밀어 만든 따뜻한 손칼국수, 한 그릇으로도 부족하여 조금 더 퍼다 먹던 그 시절이 그립다. 오늘 말복 날 점심은 옛날을 그리워하며 먹은 손칼국수가 최고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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