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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가 지난 6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첫번째 공식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가 지난 6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첫번째 공식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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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최악의 정치 특검'이란 비판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처음부터 특검을 신뢰하지 않았다"며 과거 허익범 특별검사의 뉴라이트 이력 논란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16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허익범 특검을 저는 처음부터 신뢰하지 않았다"면서 "그 분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뉴라이트 멤버였다. 자기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건 믿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특검으로서는 지금 무엇인가 칼질해야겠다, 성과를 내야겠다는 조급함에서 영장을 청구한 것 같다"면서 "어떻게 됐든 현직 지사를 그렇게 경미한 두 가지 혐의로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한 것은 특검의 오버"라고 평가했다. 앞서 15일 특검팀은 김 지사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에 대해 박 의원은 "사법부가 그래도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사법부가 여러 재판 거래 등으로 국민적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개혁의 대상인데 이런 것까지 잘못 판단하면 타는 불에 기름 붓는 꼴을 만들 것"이라며 "그래서 영장이 발부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8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모습.
 지난 5월 28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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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려는 있다고도 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나 김명수 대법원장의 법원행정처나 누구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란 말에 진행자가 "그래서 오히려 저쪽 물밑에서 간섭할 수 있다" 하자, 박 의원은 "저도 그런 우려가 있다. 그렇지만 지금 사법부를 지나치게 불신하는 이야기를 하는 건 옳지 않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6월 허익범 변호사가 특별검사로 임명되자 더불어민주당 역시 과거 그의 뉴라이트 이력을 문제삼았었다. 당시 박경미 원내대변인(비례대표)은 "지난 2007년 뉴라이트 단체 300여개가 연합한 '나라 선진화 공작정치 분쇄 국민연합' 법률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허 특별검사는 언론을 통해 "이름만 올려달라 해서 이름을 올린 것은 사실"이라며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올려도 된다고 허락을 했지만 그 일에 관해 별도로 어떤 자문 활동을 하거나 그 단체의 활동을 한 바는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태그:#박지원, #허익범, #드루킹, #뉴라이트,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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