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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자료사진)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자료사진)
ⓒ 국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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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한반도 평화체제를 지지하면서도 비핵화가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종전 선언을 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평화체제를 지지하지만 주된 관심사(main focus)는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 많은 국가에 매우 분명히 해왔던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바라는 종전 선언이 가능하려면 먼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나워트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지금 발표할 회담이나 출장 계획은 없다"라고 답했고, 최근 판문점에서 북미 대표단이 실무 회담을 연 것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과 북한의 협상과 대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정례적 과정(regular course)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를 추구해 나가면서 북한 측과 회담과 교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미 실무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미국 대표단의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북한 측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내가 들어본 적 없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폼페이오 장관도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분명히 진전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가 돌아왔고,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진 조치"라며 "우리는 수년간 대화하지 않던 나라와 대화하고 있으며, 지금 상황은 1년 전이나 6∼8개월 전과 비교해 매우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약속한 만큼 우리는 이러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대화를 위한 선의의 노력(good faith effort)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해 송환이 아닌 비핵화에 관한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막후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보다 앞서나가거나 공개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과의 대화가 훨씬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북미정상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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