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동해시 대게타운, 체불임금 정산과 고용승계 보장하라

갑작스런 영업중단으로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려..
18.08.14 20:25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동해시를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러시아산 대게가 80%에 이르는 것에 착안해,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를 북방경제시대 국제교역 물류 비즈니스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동해대게타운이 영업 8개월만에 경영악화로 영업을 중단하자 해고된 노동자들과 지역주민이 합세해 가칭 "동해대게마을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체불임금 정산과 고용승계 보장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동해시는 GS발전소로부터 기부받은 추암해변 인근 부지에 대게타운을 조성해 대게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해 동해시를 대표하는 먹거리 발굴과 지역주민 고용창출, 관광객 유입을 통한 관광산업과 자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9월 대게타운 2층 식당 위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자 모집을 진행했다.

이 결과 대게타운 1층은 사업자인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가 직영을 하고 2층 식당은 위탁운영하기로 하여 H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위탁운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대게마을은 평일에는 정직원 12명이 일하고 주말과 명절에는 정직원 12명과 아르바이트 8명을 포함해 20명이 일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나, 점차 경영이 악화되면서 적자가 누적되자 임금을 체불하거나 4대 보험료 공제분을 횡령하는 등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를 지속해 왔으며, 결국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으면서 이 문제가 지역주민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사업주의 불법행위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왔고, 사업을 관리감독하는 동해시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는 이 사실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쉬쉬하며 숨기에 급급했다.

개장 당시 사채를 융통해 사업을 개시한 H 사업자는 사채를 갚을 능력이 안되자 사업운영 보증금 전액을 채권자에게 넘기고 수탁사업을 포기했고 8월 7일부로 해당 사업장 영업이 중단되면서 노동자들은 하루 아침에 해고되게 이르렀다.

현재, 사업주체인 동해시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는 대게타운 영업재개를 위한 신규 운영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계획중이라 밝혔다.

한편, 지역공동대책위원회 김동환 간사에 따르면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측에서는 8월 14일자 공문을 통해, 체불임금 및 4대보험 체납분에 대하여 대게타운 운영자 진모사장에게 8월 20일까지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해고된 노동자에 대해서도 대개타운 영업 재개시 우선고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