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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어린 해녀를 소개합니다. 해녀를 사랑하는 <호이호이> 동아리는 우도초중학교의 어린이 7명과 담당 교사 그리고 두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혹은 어머니가 해녀이기에 이들의 해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대단합니다. <호이호이>란 해녀가 물질하며 호흡할 때 내는 숨비소리를 이르는 말입니다.

ⓒ 고성미

매달 두 번 모여서 해녀의 역사를 배우며 동아리 활동을 하던 어린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해녀 삼춘과 함께 바다로> 들어가 해녀 체험을 해 보는 것입니다. 그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 물소중이도 직접 만들어 입기로 하였습니다. 물소중이란 1970년 대 이전까지 해녀가 바다에 들어갈 때 입었던 작업복을 이르는 말입니다. 지금은 고무옷이라 불리는 잠수복을 입고 물질을 하지만 <호이호이> 동아리 친구들은 물소중이를 직접 만들어 입어보기로 한 것입니다.

두달 정도 공들여 만든 물소중이를 입고 바다에 들어가 <해녀체험>을 하는 날 하우목동의 해녀 삼춘 7분이 도와주셨습니다. 어린이와 짝을 이루어 손을 잡고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는 방법부터 잠수해서 성게잡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요, 해녀 삼춘이 저의 손을 꼭 잡고 있어줘서 마음이 놓였어요. 그래서 조금 지나서부터는 삼춘과 함께 조금 깊은 곳까지 가서 성게 따는 모습도 지켜보고 함께 보말도 잡고 그랬어요. 해녀라는 직업이 참 근사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해녀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할머니도 해녀인데요, 오늘 물질체험을 해 보니 할머니가 해녀같은 어려운 일을 잘 하셔서 대단하게 생각되었어요." -우도초중학교 김령경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이었고 내년에 해녀체험을 할 때는 바다 밑으로 잠수하는 것도 배워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호이호이> 동아리의 다음 목표는 해녀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도의 천진항에는 해녀항일운동 기념비가 있습니다. 1931년부터 1932년까지 일본에 격렬하게 대항했던 해녀항일운동의 중심에 우도의 해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이호이> 동아리는 1930년대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의 자료를 수집하며 당시의 해녀항일운동을 연극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니 연말의 공연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우리 해녀들은 거친 바다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정신력이 무척 강해요. 이 아이들이 우리 해녀의 과거를 얘기해주고 우리의 미래를 남겨주려하니 그저 기특할 뿐이지요." -하우목동 강동순 해녀
                                                                                                                      
천진항의 해녀항일운동 기념비    앞에서 물소중이를 입고 단체사진
▲ 천진항의 해녀항일운동 기념비 앞에서 물소중이를 입고 단체사진
ⓒ 고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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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고령화 현상에 따라 어쩌면 미래에 해녀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해녀에 대한 기억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습니다." -우도초중학교장 강승민

<호이호이> 동아리는 이외에도 어린이들이 해녀를 취재하고 사진을 찍어 <우도의 해녀 자료집>을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이를 위하여 학교에서 취재용 카메라를 구입해 주는 등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동아리가 생긴 지 이제 2년째에 접어드는 이들 어린 해녀의 활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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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우도에서 살고 있는 사진쟁이 글쟁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