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전설' 호나우두의 입원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브라질 축구전설' 호나우두의 입원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공식 홈페이지


'브라질 축구영웅' 호나우두(41)의 입원설을 둘러싸고 적잖은 소동이 빚어졌다.

12일(현지 시각) BBC 등 주요외신들은 "스페인에서 휴가를 즐기던 호나우두가 급성폐렴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몇몇 매체들은 호나우두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로 이송됐다며 '위독설' 보도까지 내놓기도 했다.

관련 소식을 접한 '잉글랜드 축구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두 손으로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호나우두가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1990~2000년대 세계 축구계를 풍미한 호나우두의 입원설은 전 세계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100kg을 훌쩍 넘는 과체중인 데다 이전에도 건강 이상설로 적지 않은 팬들을 놀라게 했던 까닭이다.

호나우두는 현역 시절이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소동을 빚었고, 지난 2011년엔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축구화를 벗어야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호나우두의 위독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현역 은퇴 후 축구해설가와 사업가를 병행하며 제2의 인생을 써내려가고 있는 호나우두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독감(Fuerte gripe)에 걸려 잠시 병원에 입원했을 뿐"이라며 "내일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세계 각국의 축구팬들은 호나우두의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소식에 '신에게 감사하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안도했다. 호나우두는 1993년 프로 데뷔 이후 18년 동안 국가대표팀(97경기 62골)과 클럽(466경기 326골)에서 천재적인 골 감각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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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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