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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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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과 근대골목이 살아있는 대구 중구는 문화의 중심지이다. 근대 역사와 관련된 흔적 뿐 아니라 10월항쟁, 2.28민주운동, 4.19혁명, 전태일의 생거지 터, 6월항쟁의 기억 등 민주화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중구에서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던 의정활동을 하다 행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변신했다. 그는 중구의회 의장과 대구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올바른 정책과 행정집행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지난 3일 중구청에서 만난 류 구청장은 역사와 문화는 중구의 중요한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국에 알려진 근대골목과 김광석길뿐 아니라 영원한 노동자의 벗 전태일 열사와 조영래 변호사의 길 등 근대골목에 민주화를 접목시키는 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구청장은 막중한 소임을 맡겨준 만큼 중구를 새롭게 리모델링하겠다고 말했다. 구민들을 만날 때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류 구청장은 손녀의 이름을 부르며 환하게 웃었다. 그의 환하게 웃는 밝은 표정에서 지역주민들에게도 편안하고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인터뷰 내용은 중구청에서 제공한 자료와 류 구청장의 발언을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 민선7기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3) 류규하 대구중구청장 3일 오후 대구광역시 중구청에서 류규하 중구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구정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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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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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의회 의장과 대구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다 기초단체의 수장이 되었다. 소감은?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지만 할 일도 많이 있다.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행정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구 주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의정활동을 하다 행정을 해보니 '공부를 해야겠다,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

-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지역주민들 만났을텐데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취임 후 업무보고도 받고 주민센터 등을 방문하면서 많은 의견을 들었다. 또 소외된 계층, 경로당, 복지시설을 많이 다녔다. 지역민들께서는 균형 있는 도시 발전과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교육환경과 복지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신다. 주민들의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려고 한다."

- 중구는 대구의 중심이지만 인구가 줄고 거주하는 주민들의 활력도 잃어간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우리 중구는 많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해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근대문화유산이 즐비한 거리 곳곳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구가 빨리 늘어나지는 않지만,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대구의 중심이라는 상징에 비해 도시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병원이 많고 교통도 편리해 정주여건이 괜찮은 편이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

- 전임 구청장이 근대골목투어, 김광석 거리 등 도심재생사업으로 관광 중구를 만들었다. 연속성 있게 추진할 것인가?
"전인 윤순영 구청장이 근대골목투어, 김광석길 조성은 관광불모지였던 중구를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 대내외로 알리게 된 높이 살만한 업적이다. 제가 풀어야 할 숙제는 이걸 경제와 접목시켜서 관광객들이 어떻게 머물고 갈 것인지, 어떻게 쓰고 가게 할 것인지 등이다. 대구시 등과 협조해 역사적 의미와 보존가치가 있는 중구의 역사, 문화자원을 연게한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중구에는 노동자들의 영원한 벗 전태일 열사의 고향이고 인권변호사인 조영래의 고향이 있는 곳이다. 또 10월항쟁도 일어난 곳이다. 대구의 민주역사가 오롯이 살아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역사도 담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임 구청장이 그 부분에 소홀하셨던 것이 아니다. 책을 하나 보여드리겠다. <2017년도 골목투어 스토리텔링 자원발굴 학술용역> 보고서인데 '대구 민주화의 길'이라고 해서 이소선(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여사의 길, 10월항쟁, 2.28민주운동, 4.19의 길, 조영래 변호사의 길 등을 연구해둔 자료가 있다. 중구는 민주화운동의 원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근대골목투어에 민주화를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 중구는 대구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달성토성, 대구읍성, 경상감영 등 문화유산들이 상당히 많다. 이런 문화유산 보존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달성토성과 대구읍성, 경상감영은 중구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구읍성은 아직 지정되지 않은 문화유산이지만 대구읍성이 지닌 상징성과 역사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또 달성토성은 지난 2009년 중구청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순수 토성으로 복원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상감영은 2017년 사적지로 지정되어 복원을 추진 중에 있다.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와 힘을 합쳐 우선 유네스코에 등재를 추진하려고 한다.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국비도 지원받고 시비도 지원받아 제대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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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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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가 신청사를 추진하고 있다. 중구에 있는 대구시청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구시청은 지난 수십 년간 대구의 근·현대사를 중구 구민과 함께 해왔으며 1956년부터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상징성을 고려할 때 반드시 현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중구의 의견이다.

시청은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해야 한다. 시청사는 또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 이런 내용을 대구시에 건의할 것이다. 덧붙여 말한다면 만약 시청사 이전 여부를 여론조사를 통해 묻는다면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시청은)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있어야 한다. 그곳이 현재의 위치다."

- 지역주민의 복지수요와 요구도 많을 것이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복지정책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우리 중구의 복지정책은 어르신, 장애인, 여성, 청년 등 모두가 따뜻하게 느끼고 진정으로 바라는 나눔과 희망의 복지를 펼쳐 나가는 것이다. 먼저 홀로어르신 지원 강화, 치매안심센터 확대, 경로시설 지원 확대 등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어르신들의 노후를 활기차고 건강하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장애인 재활문화센터 건립과 의료지원 확대, 일자리 및 전동휠체어 충전소 확대 등 장애인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을 확충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구청장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당부드린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 주민들도 구정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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